'고졸성공시대' 목표로 한 서울도시과학기술고 첫 졸업생 취업률 92.9%
현대건설, SK건설, GS건설 등 대기업 등에 취업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산하 국내 유일의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인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교장 이조복)의 첫 졸업생 92.9%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근로자의날인 5월 1일 서울도시과학기술고 첫 홈커밍데이를 열고, 대기업 등에 취업한 선배와 2~3학년 학생들이 직접 만나 멘토-멘티 관계를 구축토록 하는 등 학교의 고졸 성공시대를 위한 지속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서울도시과학기술고는 국토교통부 정부지원형 마이스터고로 2016년 개교해 지난 1월 첫 졸업생 128명을 배출했다. 졸업생의 92.9%가 현대건설, SK건설, GS건설 등 대기업과 대아E&C, 희림종합건축 등 중견 EPC 기업에 취업해 근무하고 있다.
이번 첫 홈커밍데이에 취업한 선배들과 2,3학년 재학생들이 학교에서 직접 만나고, 해외 근무 등으로 직접 만날 수 없는 졸업생들은 온라인 만남으로 진행된다. 재학생들은 졸업생들에게 취업에 관한 궁금증을 질문하고, 졸업생은 취업 후 성공적인 직장생활에 필요한 것을 후배들에게 조언할 예정이다.
당초 이들 첫 졸업생들은 지난해 해외 플랜트 건설업계 불황 여파로 취업 전망이 어두웠었다. 하지만 업계가 마이스터고 첫 졸업생들이 플랜트 업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섰고, 학교도 기업이 요구하는 인성교육과 외국어 교육,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교육 등에 나서면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현재 졸업생 중 13명은 해외 근무 중이고, 6월에는 5명이 일본과 칠레 등 해외 건설현장으로 나갈 예정이다. 학교는 산-학-관 협력 사업으로 서울형 글로벌 해외 현장학습을 현대건설(UEA, 쿠웨이트), 쌍용건설(싱가포르)에서 실시해 학생들이 해외 플랜트 전문 기업체로 취업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울도시과학기술고는 매년 5월 1일을 홈 커밍 데이로 지정해 학교 취업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선후배와의 멘토-멘티 관계 구축 등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전문성을 향상하도록 동기 부여를 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