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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서울식물원 5월 정식 개원··· 온실·야외 주제정원 유료화

서울식물원 온실 내부 모습(열대관 스카이워크)./ 서울시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서울식물원이 약 6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정식 개원한다.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의 총 4개 구간 중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습지원이 처음 공개돼 50만4000㎡ 전 구역이 개방된다. 식물원이 포함된 주제원은 유료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5월 1일 서울식물원이 정식 개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3년 8월 마곡도시 개발지구에 세계적인 수준의 공원이자 식물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지 5년 9개월 만이며, 작년 10월 임시 개방한 지 6개월 반 만이다. 시범 운영 기간인 2018년 10월 11일부터 올해 4월 28일까지(만 200일) 총 25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통상적으로 식물원과 수목원은 식물이 새 환경에 적응하고 자라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시범 운영 기간을 갖는다. 경북 봉화에 있는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은 2년 반, 충남 서천에 자리한 국립생태원은 9개월의 임시 개방 기간을 거쳐 개원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식물원'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국내 최초의 보타닉공원(Botanic Garden+Park)이다. 규모는 여의도 공원의 2.2배, 축구장 70개 크기에 달하는 50만4000㎡다. 이중 10만6000㎡가 식물원으로 꾸며졌다.

서울식물원은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의 4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식물원이 딸린 주제원만 유로화 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나머지 구간은 연중 무료 이용(24시간)이 가능하다. 주제원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30%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제원에는 희귀·멸종위기종,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수입종 등이 식재돼 전문 인력의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며 "온실 환경 유지 등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식물원 운영을 위해 일부 구간에 한해 유료 운영한다"고 말했다.

유료 구간인 주제원은 한국 자생식물을 모은 '야외 주제정원'과 세계 12개 도시 식물을 전시한 '온실'로 이뤄졌다. 온실은 직경 100m, 아파트 8층 높이(최고 28m), 총면적 7999㎡로 세계 유일의 접시형 구조로 만들어졌다. 벵갈고무나무, 인도보리수, 폭탄수, 자바자두나무, 바오바브나무 등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식물 500여종이 전시됐다. 아마존에서 최초 발견된 빅토리아수련, 호주 퀸즐랜드에 자생하는 호주물병나무, 스페인에서 들여온 올리브나무 등이 식재됐다.

주제원 내 야외 주제정원은 우리나라 자생식물로 꾸며졌다. 5월 말이면 '오늘의 정원'에서 만개한 작약과, '정원사 정원'에서 빨강·보라색 롤러가 지나간 자리에 다알리아, 페라고늄 등 봄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기획전시 롤링가든을 만나볼 수 있다. 시는 현재 보유 중인 식물 3100종을 2028년까지 8000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식 개원에 맞춰 5월 한 달간 서울식물원 곳곳에서 공연, 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플라워카펫'이다. 5월 11~26일 메리골드, 알리움, 루피너스, 라벤더 등 20여종의 봄꽃 5만주가 진입광장 250m를 수놓는다.

온실에서는 5월 말까지 수국 20여종을 선보이는 '낭만수국전'이 열린다. '세상을 바꾼 식물들' 스토링텔링 전시는 6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5월 개원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이제 막 첫발을 뗀 식물원은 자연 스스로 풍경을 만들고 성장하기까지 충분한 시간과 보살핌이 필요하다"며 "서울식물원이 영국 큐 왕립식물원, 싱가포르 보타닉가든처럼 시민의 자부심이자 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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