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차환경 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기존 200억원의 사업비에 120억원의 국비가 추가로 확보돼 사업비가 총 320억원으로 늘어났다.
서울시는 마장동 도시재생의 핵심시설인 '마장청계플랫폼 거점복합시설' 조성을 본격화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2021년 준공이 목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일 '2019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대한 최종선정(조정)위원회를 열고 주차환경 개선사업 부문에 마장축산물시장 도시재생지역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시가 신청한 120억원 중 올해 부지매입비와 설계·감리비로 31억원이 투입된다. 나머지 공사비는 설계 내용을 반영해 내년도 이후에 교부된다.
마장청계플랫폼 거점복합시설은 마장동 525번지(1704㎡) 내 연면적 4500㎡,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는 재생거점시설이다. 지하에는 주민과 상인이 요구한 주차장(130면)이 들어선다. 지상에는 그린푸줏간 등 시장 지원시설과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판매시설, 식육가공 전문교육장, 주민공동체공간, 식(食)문화복합공간 등이 계획돼 있다. 주민공청회와 관련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용도를 확정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부지매입을 추진하고 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내년에 착공해 2021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7년 2월 마장축산물시장 일대를 '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2단계 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 4개 사업부문 총 27개 세부사업을 구상 중에 있다.
산업부문 재생사업은 시장의 재래환경 개선과 육가공 기술 특화를 통해 도심 산업의 경쟁력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식문화요소를 도입해 도매 위주의 축산물시장이 대중에게 친숙한 '서울시 대표 도심특화시장'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목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은 마장동을 포함해 약 154개가 있다. 성공적인 도시재생 달성은 국토교통부 뉴딜사업 외에도 다양한 관계부처의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연계해 정부와 서울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 지원해야 가능하다"며 "마장동 도시재생사업은 법정계획인 활성화계획을 금년도 7월 내 확정할 예정으로 하반기부터는 200억원 규모의 마중물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