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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제약사 1분기 실적 증감, 기술수출이 갈랐다

주요 제약사들의 1분기 실적이 기술수출로 판가름 났다. 점차 늘어나는 연구개발비 지출을 기술료로 얼마나 메울 수 있는지가 수익성의 증감을 결정했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안정적인 실적 증가를 보인 기업들은 대체로 기술수출로 인한 일회성 수익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1.8% 성장한 2746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연구개발(R&D)에 투자가 전년 동기대비 26.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소폭(0.9%) 하락한 260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1분기 순이익은 175억원으로 전년 대비 55.7% 늘었다.

1분기 한미약품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한 것은 1분기 받은 기술료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미약품은 1분기 제넨텍 계약금 92억원과 MSD 원료 마일스톤 수취로 109억원의 기술료를 반영했다.

다만, 2분기 부터는 기술료 수취가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높다. 신영증권 이명선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제넨텍 기술수출 계약금의 매출인식이 5월 까지이기 때문에 추가 기술료 수취가 없다면, 2분기부터 점차 영업 이익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동아에스티는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의 기술수출 수수료가 반영되며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성장을 보였다.

동아에스티는 1분기 매출액 1426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성쟁했으며 영업이익은 20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94.6% 급증했다. 회사측은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인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 등 주력제품의 성장에 따른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분기 동아에스티는 슈가논 기술수출 수수표 약 40억원과 GSK와의 사업종료에 따른 정산 금액 40억원 등 80억원을 일회성 수익으로 반영했다.

대웅제약은 1분기 매출액 2381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3%, 27.2% 급증한 수치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톨리늄 톡신 '나보타' 수출이 전년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33억원을 기록했고,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HL036'의 중국 임상 2 상이 시작되며 마일스톤 11억원이 유입된 것도 영업이익 증가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ETC와 일반의약품(OTC)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이 우수한 미국향 나보타 매출의 본격적인 발생으로 향후 구조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직 실적 공개를 하지 않은 유한양행 역시 기술 수출로 인한 수익금이 1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올해 연구개발 비용이 늘어날 것을 감안해 지난해 기술수출로 인한 수익을 올해로 미뤄 분기마다 분할 인식하기로 결정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9일 길리어드와의 기술수출 계약금 수익 인식 시점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1분기 점정 실적 공개를 잠정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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