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반도체가 진짜 이천 특산품으로 자리잡을 기세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선보인 광고 영상 '특산품편'이 유튜브 조회수 1370만뷰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하루 평균 91만뷰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이같은 인기에 광고업계에서도 놀라운 흥행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산품편은 '반도체도 특산품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을 담아 만든 영상이다. SK하이닉스 직원과 아들이 반도체를 이천 특산품으로 등록시키려는 좌충우돌을 담았다.
실제로 주요 포털사이트는 최근 '이천 특산품'을 검색어에 '반도체' 'SK하이닉스' 등을 연관 검색어로 등록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천 특산품과 반도체를 함께 검색해봤다는 얘기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반도체를 의인화한 '우주로 가라편'과 '수출편'으로도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국내에만 방영한 기업 광고 중에는 처음으로 유튜브 조회수 3000만뷰를 넘어섰다. 특산품편 조회수는 이들보다 더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게 SK하이닉스 설명이다.
광고를 제작한 이노션 관계자는 "지난해 SK하이닉스의 광고 시리즈는 유튜브에서 대박을 내고 연말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통합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며 "대박 캠페인 이듬해 작품이 잘 되기 어렵다는 '2년차 징크스'를 깨고 올해 '특산품편'이 더 빠른 흥행 추세를 타는 데 대해 광고업계에서는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특산품편 후속작으로 청주편도 만들 예정이다. 이미 특산품편 마지막 장면에 복선을 깔아뒀다. 청주시에서 요청을 받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원정호 브랜드전략팀장은 "온라인 댓글, 이해관계자들의 반응 등을 통해 광고에 대한 호응이 체감적으로 느껴진다"며, "올해 반도체산업이 다운턴인 상황이지만 국민들이 광고를 보고 우리 반도체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