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꼽은 평소 부모님께 하지 못한 말./ 잡코리아·알바몬
대학생들이 평소 마음에는 있지만 부모님께 잘 하지 못하는 말은 '사랑해요'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어버이날을 맞아 대학생 826명을 대상으로 '부모님께 못 하는 말'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8일 결과를 발표했다.
1위로 '사랑해요'(42.5%)가 꼽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던 '고마워요'(11.2%)는 '사실 저 힘들어요'(16.3%)에 밀려 3위로 내려 앉았다. '행복하게 해드릴게요'(5.8%), '죄송해요'(5.5%), '제가 더 잘할게요'(5.2%), '엄마·아빠가 최고예요'(3.6%) 등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말이 뒤를 이었다.
'평소 마음과 달리 쉽게 내뱉는 말도 있다'는 응답자는 72.2%였다. 이들이 가장 후회하는 말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32.2%)였다. 평소 건성으로 내뱉는 '네~'(16.4%), '아 쫌!'(14.8%), '아 몰라요'(11.2%), '이따가요'(8.9%)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 '휴~'(3.2%), '다음에요'(3.0%), '지금 좀 바빠요'(2.9%), '그냥요'(2.2%) 등도 있었다.
대학생들이 부모님으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것은 '부모님의 웃음소리'(18.3%)였다. 2위는 '엄마·아빠는 항상 네 편이야'(13.9%)가, 3위는 '우린 너를 믿는단다'(10.9%)가 각각 차지했다.
대학생들은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효도로 '취업'(21.3%)을 꼽았다. 이어 '좋은 학점으로 장학금 받기'(17.3%)와 '걱정 끼쳐드리지 않기'(17.2%), '부모님과 자주 시간을 함께 보내기'(11.1%) 순이었다. '살가운 딸·아들이 되어드리기'와 '아르바이트 등으로 경제 부담을 덜어드리기'가 각각 10.8%의 응답을 얻어 대학생이 꼽은 최고의 효도 공동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