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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서울 지역 아파트 경비실 10곳 중 4곳 냉·난방기 없어··· 주민·동대표 반대 때문

자치구별 경비실 냉·난방기 설치율 및 유효 응답률 비교 현황./ 서울시



서울 지역 아파트 경비실 10곳 중 4곳은 냉·난방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시내 2187개 아파트 단지의 경비실을 대상으로 냉·난방기와 휴게실 설치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서울시 의무관리대상단지(150세대 이상)와 SH공사 임대주택 단지 등 총 2187개 아파트 단지다.

조사 결과 서울시내 아파트 경비실 8763곳 중 5569곳에만 냉·난방기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의 64% 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북권(한강 이북 14개 자치구) 설치율은 70%(2598실/3709실), 강남권(한강 이남 11개 자치구)은 59%(2971실/5054실)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의 설치율은 강북에 비해 11%포인트, 전체 평균보다도 5%포인트 낮았다.

경비실에 냉·난방기가 설치되지 않은 이유를 물은 결과 '주민 및 동대표 반대'라고 응답한 비율이 절반(54%)을 넘었다. '예산 부족 및 장소 협소'(31%), '에너지 절약, 재건축 준비 중'(16%)이 뒤를 이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 전역의 아파트 경비실 냉·난방기 설치율을 높이기 위한 맞춤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미설치 사유의 절반 이상이 '주민 및 동대표 반대'로 조사된 만큼 노동인권적 관점에서 주민들의 인식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올 여름은 평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에어컨 없이 좁은 경비실 안에서 근무해야 하는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폭염에 무방비 노출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냉방기 설치로 폭염에 취약한 고령 경비노동자들의 근무 피로도가 완화되면 노동의 질이 향상되고 입주민에 대한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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