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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차기 여신협회장, '관'일까 '민'일까…"현안 해결할 '적임자' 필요"

여신금융협회. /김희주 기자



카드·캐피탈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여신금융협회장을 뽑는 공식 일정이 14일 시작됐다.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기 전부터 관료 출신, 민간 출신 등 20여명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업계는 민·관 출신과 관계없이 카드업계에 맞닥드린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여신협회는 이사회를 열고 제12대 여신협회장 선출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구성을 논의 중이다. 서면 결의로 진행되는 이번 이사회에서 최종 일정이 확정된다.

8개 전업 신용카드사와 7개 캐피탈사로 구성된 회추위는 15일부터 24일까지 후보자 지원을 받는다. 여신협회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면서 올해는 선거에서 '숏리스트'(압축 후보군)가 도입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종 접수 후보자가 5명 이상일 경우 숏리스트를 통해 후보군을 3명으로 추린 뒤 단독 후보로 차기 여신협회장을 결정한다.

최종 선임은 6월 중순 총회에서 회원사 찬반 투표로 진행된다. 12대 여신협회장은 6월 15일 임기만료를 앞둔 김덕수 여신협회장에 이어 3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연봉은 약 4억원에 달한다.

현재 민·관 출신 통틀어 20여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역대 여신금융협회장.



민간 출신 중에서는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와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사장, 박지우 전 KB캐피탈 사장,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 등이 하마평에 이름을 올렸다. 관료 출신으로는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 최규연 전 저축은행중앙회장,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성진 전 조달청장이 거명된다.

그동안 여신협회장 자리는 대부분 관료 출신이 맡아왔다. 김덕수 회장은 여신협회장이 상근직으로 바뀐 후 첫 민간출신 협회장이다.

지난 2010년 회장직이 비상근체제에서 상근체제로 전환된 이후 선임된 이두형 전 회장은 제22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무부,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거쳤다. 이후 협회장 자리에 오른 김근수 회장 역시 제23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무부, 재정경제원,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카드업계는 출신과 관계없이 카드수수료 인하 등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를 원하는 분위기다.

현재 카드사들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의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에 따라 수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수수료는 카드사의 주요 수익원인 만큼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또 대형가맹점과의 수수료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대출규제, 마케팅 비용 축소 등 규제가 계속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민간 출신이든, 관료 출신이든 업계 입장을 잘 대변할 수 있는 적임자가 필요하다"며 "업계가 살아남을 수 있는 활로를 찾아주는 인물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관료 출신이 차기 협회장 자리에 오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각종 규제 속에서 업계를 대변하기에는 민간 출신 협회장이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현재 카드업계는 생존의 문제가 걸려있을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업계 목소리를 강력하게 대변할 수 있는, 협상력 있는 관료 출신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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