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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소유보다 경험' TV홈쇼핑도 '구독경제' 열풍

에어퀸 생리대/CJ ENM 오쇼핑부문



'소유보다 경험' TV홈쇼핑도 '구독경제' 열풍

미술품·생리대 등 정기배송 서비스…고객 '록인' 효과 극대화

소유보다는 사용과 경험을 중요시하는 소비경향이 확산되면서 홈쇼핑 업체들이 차별화된 구동경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구독경제는 소비자가 매 기간 일정 금액을 내면 정기적으로 물건을 배송받거나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경제활동으로, 크게 ▲정기배송 ▲스트리밍 ▲렌털로 나뉜다. 밀레니얼 세대들을 주축으로 구독경제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는 가장 성공한 구독경제 모델로 지난해 국내 이용자 수가 274%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는 올 초 월 72만원에 현대차 3종을 바꿔 탈 수 있는 '현대 셀렉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는 전세계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470조원에서 2020년 594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홈쇼핑 시장에서는 구독경제 모델 중 하나인 렌털 비중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실제 올 1분기 CJ ENM오쇼핑부문의 렌털상품 편성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렌털상품 주문금액과 주문건수도 각각 15% 늘었다.

2000년대 후반만 해도 정수기·비데 정도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렌터카 등 차량과 뷰티디바이스(뷰티·다이어트 기기), 대형브랜드가전(에어컨·냉장고·건조기), 음식물처리기, 런닝머신 등 품목이 다양해지는 추세다.

오픈갤러리/신세계TV쇼핑



미술작품처럼 과거 '사치재'로 여겨지던 상품도 렌털 상품에 포함된다.

신세계TV쇼핑은 지난 1월 미술 작품을 렌털해 즐길 수 있는 '오픈 갤러리' 방송을 진행했다. 오픈 갤러리 는 약 700여명 작가들이 그린 원화 작품 2만여 점을 렌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월 3만9000원에 선보였다.

지난해 GS홈쇼핑과 CJ ENM 오쇼핑부문도 국내 유명 작가의 그림 렌털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가의 가전제품이나 미술작품의 경우 가격이 수백만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전자제품의 경우 한달에 걸쳐 신제품이 출시되기 때문에 구매보다는 렌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며 "또 홈쇼핑의 경우 방송을 통해 상품의 상태와 기능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보니 소비자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했다.

에어퀸 생리대/CJ ENM



CJ ENM 오쇼핑부문은 TV홈쇼핑업계 최초로 생리대 정기배송 사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23일 11시30분 TV홈쇼핑에서 '에어퀸 생리대'를 독점 판매하며 정기배송 서비스를 론칭한다.

사측은 국내 소비 트렌드가 구독경제로 변화하는 점에 착안해 에어퀸 생리대 제조사인 레몬 사에 정기배송 사업을 역으로 제안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연내 CJmall에 정기배송 전용 사이트를 오픈해 정기결제를 자동화하는 동시에, 정기배송 상품군도 확대해 고객 록인(Lock-in/일명 자물쇠 효과로 꾸준히 서비스를 사용하게 만드는 것)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객들의 구매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기배송 사업에는 정기결제 시스템과 배송 인프라, CS 역량이 핵심인데, CJ ENM 오쇼핑부문은 TV홈쇼핑업계에서 유일하게 정기결제 시스템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 콜센터 상담직원 등을 활용해 결제·배송·CS를 동시에 책임질 예정이다.

박세동 금융서비스사업팀 팀장은 "그동안 TV홈쇼핑에서 몇 달치 이용금액을 한 번에 선결제하는 방식의 정기배송 상품을 판매한 적은 있으나, TV홈쇼핑사가 매월 정기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구독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선결제 방식의 경우, 고객이 상품이나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중도 취소나 반품이 어려웠는데 생리대 정기배송은 필요한 시기마다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어 쇼핑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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