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매출 60%가 밥솥…사업다각화 시도
정기주총에서 사업목적 통신기계 등 추가해
렌털사업부 신설…렌털서비스로 인지도↑
PN풍년이 렌털 서비스를 통해 생활가전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압력밥솥 중심의 매출 구조를 인덕션 전기레인지, 블렌더, 전기밥솥 등 주방가전을 비롯한 생활가전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28일 PN풍년 관계자에 따르면 PN풍년은 렌털사업을 통해 가전 제품군 인지도를 넓혀 생활가전으로 사업군을 확장한다. PN풍년은 지난 3월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전자·전기기계 기구 및 관련 기기와 그 부품의 제작 ▲통신기계 기구 ▲의료용 기기 및 기타 전기기기 임대업▲가정용품 임대업 ▲기타 기계기구의 임대업 방문판매 및 이에 부수한 서비스업 등 10가지 사업 내용을 목적사업에 추가했다.
PN풍년은 밥솥 등 주방용품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주방가전을 필두로 인지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기존에 전기밥솥, 전기레인지, 블랜더 제품이 있었지만,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 PN풍년의 매출의 약 60%는 압력솥이나 전기밥솥에서 발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PN풍년은 렌털사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다. PN풍년은 지난 13일 렌털사업 부서를 신설했다. 기존 고객 만족센터 외에 별도 전문 상담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나간다.
최근 렌털서비스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충성심을 높여주는 방안이 되고 있다. 가전제품의 렌털서비스는 단순 물품 구매가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책임진다. 할부구매와 달리 사후관리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장기간 유지한다. 이 사후관리를 통해 소비자와 관계를 유지해, 향후 추가 물품구매로도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 PN풍년의 계획이다.
PN풍년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렌털가전 산업은 최근 시장 규모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06년 약 3조원이었던 렌털시장은 2016년 25조 9000억원으로 8배 이상 뛰었다. 업계에서는 2020년이면 렌털시장 규모가 4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장기간의 경기침체에 따라 소비재성 렌털품목을 실속있게 소비하려는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비싸도 제값만 한다면 살 수 있다는 소비 심리와 저렴한 수수료로 원하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고객 니즈를 바탕으로 소득수준의 향상, 생활패턴의 변화 등으로 렌털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PN풍년의 신제품 PN 더 프리존 인덕션 전기레인지/사진=PN풍년
렌털서비스 시작에 맞춰 새로운 주방가전인 'PN 더 프리존 인덕션 전기레인지'도 내놓았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가열 경계가 없는 올프리존(All Free Zone) 방식을 적용했다. 기존 2구·4구 등으로 분류되었던 제품과 달리 상판 전체를 화구로 활용할 수 있어 조리용기의 모양이나 크기와 관계 없이 인덕션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첨단 인덕션 발열 방식으로 열효율성이 뛰어나며, 9단계 스마트 터치 컨트롤 방식이 적용되어 미세한 열조절이 가능해 한층 쉽고 세심한 조리가 가능하다.
PN풍년 관계자는 "PN풍년의 기존 가전제품은 2~3인용으로 소형이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라 렌털에 적합하지 않아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며 렌털서비스에 적용하게 됐다"며 "앞으로 렌털서비스와 주방가전 신제품으로 시너지를 높이고 차차 생활가전으로 사업군을 넓혀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