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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국내 철강업계, 중국 철강업체 '청산강철' 국내 진출 반발…"한국산 둔갑 우려도"

국내 철강업계가 중국 스테인리스강 메이커 청산강철그룹의 국내 진출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청산강철이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출우회로로 한국을 선택한 상황에서 국내 투자유치가 이뤄질 경우 자칫 한국산 철강이 미국 시장에서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30일 "청산강철의 한국 내 생산거점 마련될 경우 국내 스테인리스냉연 업계는 고사되고 실업률 상승 등 국가 경제에 악영향끼칠 것"이라며 "공급과잉 상태인 냉연 업계에 청산강철이 저가열연 사용 및 외투기업 세제혜택을 무기로 대량 판매할 경우 국내수요 전체가 잠식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청산강철그룹은 최근 대규모 냉연 공장 국내 신설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부산시에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청산강철이 국내 진출을 통해 국제 무역규제로 인한 열연제품 판로 축소에 대응하고 신규 판매처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특히 철강업계는 청산강철의 국내 진출로 인해 미국 시장으로 수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철강제품이 한국산으로 둔갑해 수출되고 있다며 한국산 철강에 대해 반덤핑(AD)관세 부여를 추진하기도 한 바 있어서다.

여기에 전자나 자동차 등 스테인리스를 소재로 사용하는 제조사들의 전체적인 안정적 발전에도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철강협회는 "중국 및 인니산 소재를 가공한 청산강철의 냉연 제품이 한국산으로 둔갑하여 수출될 시 한국은 우회수출처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됨은 물론 AD 및 긴급수입제한조치(SG) 등 무역 제재 확대의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산업 및 고용 구조에 대한 국가 차원의 종합적 고려가 우선돼야 한다"며 "기존 국내 동종업계 가동 중단에 따른 대규모 실직 타격이 커 모든 면에서 득보다는 실이 많은 만큼 부산시는 청산강철 부산공장 투자 건 검토 백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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