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 /니콘이미징코리아
"하반기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점유율 1등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 근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가 30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DSLR 엔트리 부분에서는 판매 수량이 감소하긴 했지만 고급 기종 수량은 줄고있지 않다"며 "매출이 2년 연속 성장했는데 올해는 폭을 넓히고 내실 있는 성장을 하는 게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2007년 니콘이미징코리아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에 입사한 후 영업팀장과 영업마케팅본부장을 거친 정 대표는 지난달 1일 정식 취임했다. 그는 2006년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설립된 이후 최초의 한국인 대표다.
정 대표는 첫 한국인 대표라는 점에 대해 "한국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현지 시장에 맞는 사람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해 (나를) 임명한 것 같다"며 "한국 시장에서 니콘을 열심히 성장시키라는 의미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카메라 시장에서 니콘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시리즈'의 존재감을 키우는데 집중하면서 골프용 레이저 거리측정기 '쿨샷' 등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가 30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DSLR 엔트리 부분에서는 판매 수량이 감소하긴 했지만 고급 기종 수량은 줄고있지 않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
최근 성장하고 있는 1인 미디어 시장에 관해서는 "1인 미디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카메라 업계가 큰 기대하고 있고 그 시장을 넓혀갈 것으로 본다"면서도 "단순히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많이 늘어난다고 해서 시장을 넓히는 건 니콘의 경영방침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을 놓치지 않도록 움직이되 시장 효율성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카메라 시장이 위기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카메라 쪽에 20여 년 몸담았는데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카메라로 넘어가고 또 디지털카메라에서 DSLR, 미러리스로 넘어가는 등 카메라 업계에서는 항상 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위기를 거치면서 훌륭한 광학기술을 갖춘 업체는 계속 남아 시장을 돌파했다"며 "니콘은 좋은 기술을 기반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어 진행해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니콘이미징코리아를 성장시켜서 직원과 협력사도 함께 성장하고, 사회공헌도 많이 하는 게 목표"라며 "영상 시장이 더 활발해져 카메라 수요가 늘어날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니콘은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8회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2019)'에 참가해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를 주축으로 니코르 F렌즈와 Z렌즈, 콤팩트카메라, 거리측정기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 전시한다. 또한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하는 수준별 강연, 영상 전문 비디오 스튜디오, 다채로운 부스 이벤트 등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