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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트그룹, 의약품 원료부터 완제품 유통까지 수직계열화

제약·바이오 기술혁신 중소기업…수직계열화로 시너지

매년 의약품 1000만불 수출, 월드클래스300 기업 선정

2019년 말 이니스트 에스티 코스닥 상장 목표로 뛰는 중

이니스트 그룹 본사에 이니스트 그룹이 제조·유통하는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이 전시되어 있다./사진=배한님 기자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이니스트그룹 본사 로비의 한쪽 벽에는 다양한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으로 꽉 메워져 있었다. 종류가 많아 이걸 다 만드냐 물으니 이니스트 관계자는 "원료부터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화장품까지 다 만들고 있어 그렇다"고 설명했다. 세 개의 계열사가 시너지를 내며 다양한 제품을 만든다는 거다.

김국현 이니스트그룹 회장은 "한미약품이나 유한양행, 종근당처럼 큰 회사들을 제외하고 중소기업 수준에서 이렇게 원료와 완제의 연결고리를 갖고 수직계열화한 구조를 가진 곳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국현 회장은 "이런 구조를 통해 혁신 신약 개발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현재 월드클래스300 연구·개발(R&D)과제로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고 밝혔다.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지난달 30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의약품·화장품 개발 및 제조사 이니스트그룹에서 '이노비즈 PR-day'를 열었다. 이 행사는 협회가 혁신 기술을 가진 회원 중소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기업과 언론사 간 네트워킹을 위해 마련했다.

경기도 용인에 이니스트 그룹 본사가 위치해 있다./사진=배한님 기자



이니스트그룹은 1994년 현 이니스트 팜의 전신인 동우약품으로 시작된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원료의약품을 개발하는 '이니스트 에스티',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이니스트 바이오 제약', 의약품 원료를 유통하는 '이니스트 팜'으로 이어지는 세 개의 계열사가 개발, 생산, 유통을 수직계열화해 원가를 절감하고 자사의 연구·개발(R&D)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240여개의 전문의약품을 위탁생산하고, 라라올라나 이니포텐 등의 일반의약품을 자체 브랜드로 생산해 15개국에 매년 1000만 달러 이상을 수출 중이다. 2018년 기준으로 이니스트그룹의 매출액은 1253억원이고, 종업원 수는 450여명이다.

2013년 석탑산업훈장을 받으며 500만불 수출탑을 받았고, 2014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2015년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2017년 월드클래스300 기업에 선정됐다.

현재 월드클래스300 연구·개발(R&D) 과제로 80억원 규모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과 보건복지부 R&D 과제로 5억원 규모의 파킨슨병 치료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이니스트그룹의 주력사업은 제네릭 원료의약품이다. 제네릭은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카피약을 지칭한다. 이니스트그룹의 주요 제네릭 원료에는 항궤양제 레바미피드,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 항바이러스제 오셀타미비르와 오셀타미비르 인산염, 그리고 비뇨생식기 치료제 실데나필과 타다라필이 있다. 이 중 한미약품에서 생산하는 한미플루 주원료인 오셀타미비르와 위궤양약의 원재료인 레바미피드가 가장 유명하다.

김국현 이니스트 그룹 회장과 신형경 이니스트 팜 대표이사가 기자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다./사진=이노비즈협회



신현경 이니스트 팜 대표는 "레바미피드 원료를 가장 잘 팔릴 때는 60톤 가까이 수출을 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일본에는 의약 수출, 특히 원료 수출이 까다롭기 때문에 이니스트의 레바미피드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 모두 갖췄다는 뜻"이라며 "일본 등록되고 수출한다는 것은 원료 회사로서는 큰 자부심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니스트 에스티는 원료의약품을 해외 CMO(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니스트 팜은 최근 케미컬 원료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0세부터 110세까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만든다'는 사명으로 'OTOllO(오톨로)'라는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토털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니스트 팜에서 생산·판매하는 화장품 퓨어메이와 메디블레스는 현재 현대백화점과 신라면세점 등에 유통 중이다.

김국현 회장은 "이니스트 팜은 원래 도매업 회사인데 도매업만으로는 한계가 느껴져 화장품과 의약품용 포장재 등 신산업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니스트 에스티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니스트 바이오 제약은 오는 2022년 말, 또는 2023년 초를 상장 목표로 뛰고 있다. 김 회장은 "이니스트 팜은 아직 상장 계획이 없지만, 3개 회사가 충실히 역할을 해 성장하는 등 상황이 되면 상장할 수도 있고, 세개 회사를 합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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