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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가전 시대 개막" 삼성전자, 프로젝트 프리즘 발표…2만2000종 비스포크 냉장고부터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이 3도어 비스포크 냉장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



맞춤형 가전 시대가 열린다. 삼성전자 '프로젝트 프리즘'을 통해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모든 가전을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형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4일 서울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프로젝트 프리즘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이 프로젝트 프리즘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생활가전 '무지개빛' 시대

프로젝트 프리즘은 생활 가전을 소비자 중심으로 생산하는 방식을 뜻한다. 생산자가 일괄적으로 표준화해 제조하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개인별 제품을 창조하고 광범위한 협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프리즘은 밀레니얼 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한다. 경험과 공유를 중시하는 새로운 소비자들과 독창적인 생활 가전을 한데 모으겠다는 의도다. 단, 최근 기성세대도 밀레니얼 세대 소비를 따르는 경향이 있는 만큼 다양한 세대가 프리즘에 호응할 것으로 기대했다.

프리즘은 삼성전자 가전 라인업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별개 라인업이 아닌, 셰프 컬렉션이나 패밀리 허브 등 브랜드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은 환영사에서 "밀레니얼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에 나만의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프로젝트 프리즘이고, 삼성이 각양각색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담아 내는 프리즘 같은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5층에 라이프스타일 공간 '#Project PRISM'을 마련하고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 1인가구와 신혼부부 등 6가지 라이프스타일을 분류하고 각자 공간에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구매까지 돕는다. 카페 등 쉼터도 마련한다.

디자이너 6인과 협업도 진행한다. '가전을 나답게'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김종완, 김충재, 문승지, 양태오, 임성빈, 장호석 등 디자이너의 작품을 도입한 것.

소비자들이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연다. 매주 금요일에는 프리즘 콘서트를, 토요일에는 프리즘 스토리를, 일요일에는 프리즘 다이닝 등이다.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이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2만2000종 '비스포크 냉장고'

첫번째 프로젝트 프리즘 제품은 비스포크 냉장고다. 획일적인 크기와 색상으로만 제작됐던 냉장고에 우선 프리즘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8개 타입이다. 1도어에서 4도어까지다. 냉장고와 냉동고, 김치냉장고 등 다양한 기능으로 분류된다.

4도어를 제외한 제품은 '키친핏'을 적용했다. 주방 가구와 꼭 맞출 수 있도록 깊이를 700mm 이하로 설계하고 높이도 1853mm로 통일했다. 그러면서도 내부 공간은 극대화 해 실용성도 키웠다. 비스포크 냉장고 여러개를 붙여도 하나처럼 조화를 이룰 수 있다.

도어 패널 소재와 색상도 따로 고를 수 있다. 코타메탈과 새턴 글래스, 글램 글래스 패널 3종과 화이트ㆍ그레이를 비롯해 네이비ㆍ민트ㆍ핑크ㆍ코럴ㆍ옐로우 등 9개 색상이다.

이를 모두 합치면 무려 2만2000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셈이다. 8개 타입에 각 도어마다 패널 3종 및 9개 색상을 각각 적용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패널을 교체할 수도 있다. 가격은 8만원에서 20만원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제품 가격도 104만9000원에서 484만원으로 기존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기 위해 생산 라인도 효율적으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냉장고를 비롯한 주방가전에서 일반 생활가전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를 기념해 1년 동안 디자인 스튜디오 '슈퍼픽션'과 협업한 제품도 한정 판매한다. 인기 캐릭터를 도어 패널에 적용한 모델로, 6종으로 출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냉장고가 획일화되면서 최근 3~4년간 한국 시장도 성장을 멈춰있었다"며 "비스포크 냉장고가 새로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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