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이 지난 4일 열린 'SK종합화학 친환경 SV 임원 워크숍'에서 3R 전략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이 비즈니스 중심의 '3R(Reduce·Replace·Recycle)' 추진을 통해 친환경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 창출에 앞장선다.
SK종합화학은 국내 대표 석유화학 기업으로서 회사가 가진 기술력과 R&D 역량, 밸류체인(Value chain) 내 협력을 기반으로 3R 전략을 적극 추진, 초국가적 이슈인 폐플라스틱·폐비닐 등 환경 문제 해결에 선제적으로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3R 추진은 '독한 혁신'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그린 밸런스'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친환경 사업모델 개발로 환경적 부정효과를 줄이는 그린 밸런스를 언급하며 '독한 혁신'을 선언한 바 있다. SV경영을 강조해 온 SK종합화학이 지난해 친환경 제품 판매를 통해 얻은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는 518억원 규모인데, 이를 3R 전략으로 구체화·고도화해 효과 금액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종합화학에 따르면 나경수 사장 등 임원은 지난 4일 친환경 사회적 가치 워크숍을 열고 3R 전략을 구체화했다.
SK종합화학 친환경 SV 창출 위한 '3R' 전략 인포그래픽
3R 중 최소화(Reduce) 전략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표적으로는 고결정 플라스틱의 새로운 용도를 개발하고 판매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체재(Replace) 전략에서는 친환경 발포제와 친환경 용제의 생산량과 판매량을 확대한다.
이 외에도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성 제품, 저독성 용제 등의 개발도 본격적으로 검토한다. 재활용(Recycle) 전략은 말 그대로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내용이다.
SK종합화학은 우선적으로 식품·유통업체 등과 공동으로 재활용이 용이한 재질·구조 설계 기술 개발,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을 활용한 아스팔트 보완제 개발 등을 통해 폐비닐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나 사장은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3R 제품과 기술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밸류 체인 내 다양한 업체·기관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화학산업 전반에 걸친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