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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서울교대 집단 성희롱' 사건에 현직교사 7명 포함 서울시교육청 감사

- '단톡방, 신입생 대면식서 여학생 성희롱' 임용대기자 11명, 현직 교사 7명 등 24명 대상

- 서울시교육청 10일부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 처리" 방침

서울특별시교육청



# 졸업생A: OO아 방금 여자친구랑 과방에서 뭐했음? / 재학생A: 엇 제가 카메라 설치해놨었는데 / 재학생B:이상한 냄새 나던데 과방에서 / 재학생A:이따찾으러 갈께요 에스카드^^(서울교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여하는 카톡 단체 대화 발췌)

# 졸업생B: 겉모습 중3인 초5 여자애가.... 나지막하게 (욕설)!이라고 한다. 이 때의 해결책은? / 졸업생C: 욕쓰면 조져야함 다시 말해보라고 / 졸업생B: 근데 이뻐서 좀... 저 이쁜애한테 말못하는거 아시면서(서울교대 졸업생 카톡 단체 대화 발췌)

서울교대 졸업 현직 교사와 교사 임용을 앞둔 재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방에서 여학생을 성희롱하고, 신입생 대면식에서 여학생 얼굴과 몸매에 등급을 매기는 등 성희롱한 혐의로 서울시교육청 감사(조사)를 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이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혀 교권 박탈 등 중징계가 내려질지 주목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교대 남학생 집단 성희롱 사안'과 관련해 관련 현직교사 등에 대한 사안 조사를 10일부터 벌여 엄정한 후속 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졌고, 특히 (예비)교사로서의 높은 성감수성이 요구되는 점을 고려해 결정됐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안 조사에 앞서 지난달 서울교대 측으로부터 관련 졸업생 실명 명단과 자체 사안 조사 결과와 증빙자료를 넘겨받았고, 후속 대책 회의와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후속 처리 대책협의뢰를 구성해 관련 자료 검토와 감사를 포함한 후속 처리 방안을 마련했다.

앞서 서울교대는 남학생들이 여학생들 사진과 개인정보가 담긴 책자를 당사자 동의 없이 만들고, 이를 신입생 대면식 때 여학생 외모를 품평하고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온데 대해 학교 차원의 조사를 벌여 재학생 21명을 징계하고 이번 조사 대상인 졸업생 명단을 서울시교육청에 통보했다. 징계를 받은 재학생 일부는 교육 실습(교생)에 참여할 수 없어 졸업이 1년 가량 늦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 대상은 성희롱에 연루된 현직교사 7명과 임용시험에 합격했으나 아직 학교 발령을 받지 못한 임용 대기자 11명, 임용시험 합격 기록이 없어 현황 파악이 안되는 6명 등 24명이다. 임용 대기자의 경우 현직교사와 동일하게 조사하되, 본인 사전 동의를 받은 후 조사를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성희롱 사건이 불거진데 따라 신규 교사 임용 전 연수 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과 성인지 감수성 신장을 위한 연수를 강화하고, 예비교사인 교대생에 대한 성희롱 재발 방지와 성인지 감수성 신장, 성희롱 예방을 위해 서울교대 측과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잘못된 관습과 그 문제점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행한 집단 성희롱 사안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조사를 통해 엄정한 후속 처리를 할 예정"이라며 "현직 교원에 대한 성희롱 예방과 성인지 감수성 신장 연수를 강화해 성평등 의식을 갖추고 서로 존중하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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