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지난달 국내 금융시장에서 채권은 대규모로 사들인 반면 주식은 팔아치웠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9조7400억원을 순매수해 만기상환 2조 6640억원에도 불구하고 총 7조76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3월 이후 순투자를 유지 중이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아시아가 각각 2조4000억원씩 순투자했고, 미주에서도 1조4000억원 순투자에 나섰다.
종류별로는 국채(5조1000억원), 통안채(1조8000억원)에 주로 투자했고,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4조원), 1년 미만(1조7000억원), 5년 이상(1조3000억원)에 모두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잔고는 총 119조2000억원이다. 아시아 보유잔고가 49조7000억원 외국인 보유잔고의 41.7%를 차지했으며 ▲유럽 41조2000억원(34.5%) ▲미주 11조2000억원(9.4%) 등의 순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9170억원을 순매도해 한 달 만에 다시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조4000억원, 52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000억원)에서 순매수에 나선 반면 유럽(-1조3000억원)과 미국(-9000억원), 중동(-1000억원) 등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3000억원), 영국(1000억원), 아랍에미리트(100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미국(-9000억원)과 아일랜드(-6000억원), 룩셈부르크(-4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5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532조4000억원이다.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3%다.
지역별로는 미국 227조1000억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의 42.7%를 차지했고 ▲유럽 156조7000억원(29.4%) ▲아시아 63조6000억원(12.0%) ▲중동 17조9000억원(3.4%)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