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김영한 신임 수석 연구위원.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빅데이터 전문가를 영입하고 생산성 높이기에 주력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김영한 종신 교수를 수석 연구위원으로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통계학 석사와 전기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다.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펠로우)로도 선정된 바 있으며, 미국과학재단(NSF) 신진과학 연구상과 IEEE 정보이론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김 연구위원 영입과 함께 '데이터 리서치' 조직과 산하에 'MIDAS(Machine Intelligence and Data Analytics Soulutions)랩'도 신설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시스템을 재구축해 데이터 중심 경영을 한차원 높이기 위한 조직이다.
SK하이닉스는 김 연구위원 영입을 통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난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 제조/개발에서 미세공정 난이도가 늘어나면서 데이터양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이에 따라 머신러닝과 딥러닝으로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방식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앞서 2016년 '데이터 사이언스' 조직을 만들어 데이터 분석을 전담케 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데이터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10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국제 머신러닝학회 (ICML)에도 홍보부스를 열기로 했다.
SK하이닉스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 송창록 전무는 "올해부터 반도체 제조 및 개발 현장에 뛰어난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을 더 영입해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전문가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AI 기반의 업무 시스템을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