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 모델 손흥민/CJ제일제당
식품업계, '손세이셔널' 손흥민에 러브콜 러시
식품업계에 '손세이셔널' 손흥민 열풍이 불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은 뛰어난 축구 실력과 깔끔한 이미지, 남자 광고모델 브랜드 평판 1위에 오르면서 제품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부족함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흥민은 올시즌 20골 10도움을 기록했고, 런던풋볼어워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토트넘 홋스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이끌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손흥민과 '신라면'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신라면과 손흥민의 공통점은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다. 농심 관계자는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손흥민 선수와, 세계 100여개 국가에 한국의 매운맛을 전파하는 신라면의 글로벌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진다"고 전했다.
이번 광고에서도 손흥민이 신라면을 먹는 모습을 통해, 한국의 대표 매운맛을 상징하는 신라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6월 중 광고 제작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손흥민을 '비비고 국물요리'의 모델로 선정했다. 특히 여름을 맞아 한국의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제품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손흥민 선수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tvN '손세이셔널 - 그를 만든 시간'에 PPL을 진행한다. '비비고 삼계탕'이 노출되는 편은 이달 중으로 방송되며, 이후 '비비고 삼계탕'이 나온 프로그램 장면을 활용한 풋티지 광고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삼계탕 등 '비비고 국물요리'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손흥민 굿즈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코카콜라의 스포츠음료 브랜드 '파워에이드'도 손흥민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코카콜라는 대한민국 축구계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뜨거운 열정과 파워에이드의 브랜드 이미지가 부합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파워의 끝에서 파워가 시작된다'는 파워에이드 이미지와 어떤 경기에서든 강한 정신력으로 승리를 향해 도전하는 손흥민 선수가 만나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는 빙그레가 콘 아이스크림 브랜드 슈퍼콘의 모델로 축구선수 손흥민을 발탁했다. 빙그레가 지난해 4월 출시한 슈퍼콘은 새로운 제조공법을 도입해 바삭한 식감, 풍부한 토핑과 더불어 독특한 포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아직 출시 1년이 되지 않는 시점에서 누적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하며 근래 출시한 아이스크림 신제품 중 비교적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가 열린 지난 2일 손흥민 선수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빙그레의 콘 아이스크림 '슈퍼콘' 매출은 5배 이상 뛰었다.
이외에도 손흥민은 SK텔레콤, KEB하나금융, TS트릴리온 'TS샴푸', 유한양행 '안티푸라민', P&G '질레트 면도기'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손흥민은 현재 몸값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며 "높은 몸값에도 뛰어난 축구실력, 구설수 없는 사생활, 깔끔한 이미지 등으로 광고업계에서 당분간 러브콜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