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간 국내 4개 권역별 격오지, 해외 금융중심지 점포 순
지난 10일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중부 내륙지역 현장경영 중 충북 음성군 소재 농협경제지주 음성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해 시설을 견학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이 국내 오지와 미국 뉴욕, 홍콩까지 누빈 현장경영을 마무리했다.
NH농협금융은 김 회장이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중부 내륙지역에 위치한 경북 문경과 충북 보은 관내 영업점 방문을 마지막으로 올해 상반기 현장경영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도심권 금융점포 중심의 현장경영을 실시했다면 올해는 금융소외지인 산간·도서지역 중심의 최일선 점포를 위주로 방문했다. 수도권에 비해 금융서비스 혜택에서 소외된 농촌지역의 금융환경과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영여건을 면밀히 점검해 농협금융만의 포용적 금융 실천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지난 4월 초 고성과 속초 등 강원권을 시작으로 여수·목포, 울릉도, 문경·보은 등 격오지 점포를 방문했으며, 1박2일 일정으로 진행해 소통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했다.
지난달에는 세계 금융중심지 뉴욕 및 홍콩에 소재한 농협금융 점포와 현지법인을 방문하는 등 글로벌 현장경영 행보도 이어갔다.
김 회장은 현장경영 내내 특유의 친화력으로 직원들의 눈높이에서 인생 선배로서의 경험, 고민과 관심사, 마음가짐과 자세, 꿈과 희망 등 다채로운 화두로 소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격오지와 해외근무의 애환을 격려하며 근로여건 개선을 약속했고, 디지털 전환기,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라는 금융환경 변혁 속에서 부단한 자기혁신 노력으로 진정한 금융전문가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방문으로 4월 4일 강원권 도착 첫 날 고성과 속초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현장대응 체제로 일정을 대폭 수정했던 것을 꼽았다.
현장경영 과정에서 농협경제지주 자회사인 농우바이오 종묘육종연구소(경기 여주), 남해화학(전남 여수), 축산물공판장(충북 음성), 농협홍삼 제조본부(충북 증평) 등과 함께 축산 스마트팜 농가도 방문했다. 금융지원 현황과 애로사항을 직접 점검했으며, 농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촘촘한 금융지원 및 범농협 시너지 제고 방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현장경영에서 파악된 점포운영상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면서 디지털, 혁신금융 등 미래사업과 2020년 경영계획 준비를 위해 계열사 본사 임직원과의 소통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농식품 산업 특화 벤처캐피탈 등 농협금융만의 차별적 혁신금융 추진과 같은 농협금융의 미래를 위한 굵직한 과제들을 보다 내실있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3분기 내에 단계별 전략을 마련하고, 최고경영자(CEO)회의, 임직원 워크샵, 청년이사회, NH미래혁신리더 및 90년대 직원과의 간담회 등 다층적 소통을 통해 경영방침에 대한 이해와 미래 변화관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