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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잡아라'…지방금융지주, 협업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

지방금융지주사가 제휴를 넘어 핀테크 랩을 마련해 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자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핀테크 기업과 협력적 경쟁관계를 통해 금융소비자를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지방금융그룹은 핀테크기업과 함께 디지털 금융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뿐 아니라 신남방국가로 사업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왼쪽부터)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각 사



◆ DGB금융, 지역 핀테크사 육성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21일 '피움랩(FIUM LAB)'을 열고 지역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사업공간과 법률, 세무, 회계, 대출을 지원하고 초기투자 및 기업육성(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가동해 외부 전문가 멘토링·기업설명회(IR)·지식재산권(IP) 확보도 도울 계획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피움랩은 지역 핀테크 기업을 지원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DGB금융은 피움랩에 입주할 4개 기업의 육성과 제휴(투자)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돕는 한편 계열사와 공동 사업도 추진해 서로가 윈-윈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DGB혁신센터/DGB금융



앞서 DGB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지난 4월 DGB혁신센터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룸을 도입했다. RPA는 직원의 단순 반복업무를 로봇이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다만 DGB금융은 RPA를 통해 생산성 극대화는 물론 퇴직연금 지급처리 자동화, 지자체 이자 보전금 청구 자동화, 휴·폐업관리 업무 자동화 구축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온라인에 익숙한 금융소비자가 확대되고 있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등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해 사업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BNK금융, 핀테크 기업과 협업 활성화

BNK금융그룹도 지난 2017년부터 핀테크 크리에이티브 랩을 운영하고 있다. BNK금융은 크리에이티브랩을 통해 잠재력이 높은 핀테크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를 육성해 신규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BNK금융은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으로 플랫폼을 활용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4월 부산은행은 지정맥(손가락정맥)인증 기술을 보유한 LG히다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정맥 인증기술을 적용한 여러 채널의 간편 본인인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BNK금융은 지난 6일 핀테크 기업 웹케시와 협업해 기업자금관리시스템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BNK금융 디지털혁신센터 내 종합상황실 모습/BNK금융



이밖에도 BNK금융은 올 초 '디지털혁신센터'를 마련해 그룹 전 계열사의 정보통신기술(IT)과 디지털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 등에 분산되어 있던 서버, 보안장비 등 3200여대의 전산장비와 데이터를 통합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BNK금융관계자는 "핀테크 기업과 협업은 고객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다 업무 효율성도 높이고 있어 일석이조"라며 "다양한 핀테크 업체의 금융 플랫폼 그리고 상품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JB금융, 핀테크 기업과 손잡고 동남아 진출

JB금융은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중심으로 핀테크 기업과 협업하는 오픈뱅킹플랫폼 사업을 가속화 하고 있다. 오픈뱅킹플랫폼은 핀테크 기업의 플랫폼을 통해 결제 송금과 같은 은행업무가 가능하도록 돕는 기능이다. 광주은행은 올 하반기 인공지능(AI) 기반의 챗봇 시스템을 내놓고, 음성상담, 이메일 상담 내역을 데이터화 해 챗봇과 연계한다. 전북은행도 P2P(개인간)기업 피플펀드와 협업해 과 연계해 '은행 연계형 P2P대출상품'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JB금융은 디지털 금융 수요가 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다.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에 오픈뱅킹플랫폼을 구축해 미얀마 베트남 등으로 디지털 금융 소비자를 확대하겠다는 것.

JB금융 관계자는 "현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모바일 기기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어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국가별로 규제사항에 맞춰 지주사와 계열사에 맞는 디지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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