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성진 부회장이 직접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10년째 이어진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서다.

LG전자는 19일 서울 은평구 은평재활원에 방문해 장애인들과 함께 가구를 만들고 기증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조 부회장과 LG전자 노동조합 배상호 위원장을 비롯해 임직원 30여명이 함께했다. 같은 날 서울재활병원에 공기청정기 80대도 기부했다.

은평재활원은 지난해 재건축을 끝내 가구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가정에서 보호가 어려운 지적 장애인 등을 위한 거주 시설이다.

서울재활병원은 98년 보건복지부 지정 재활전문병원으로 지정됐지만, 공간이 협소하고 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2개 시설은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이 운영 중이다. 엔젤스헤이븐 조준호 상임이사는 "LG전자의 후원과 봉사 덕분에 장애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치료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LG전자는 'LG전자 자원봉사자의 날'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열었다. 자원봉사자의 날은 2010년 처음 시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경영진과 노조위원장, 해외법인 임직원까지 전사적으로 참여 중이다. 지난해에도 22개국 33개 사업장 임직원 약 4100명이 참여했다.

아울러 LG전자는 '평일봉사 휴가제도'를 통해 임직원이 평일에도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LG전자 조성진 부회장은 "장애인들과 뜻 깊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장애인의 더 나은 삶에 관심을 갖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