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코리아·알바몬, 직장인 1714명 설문조사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70분을 본인 업무가 아닌 잡무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무에 소요되는 시간이 가장 긴 직무는 경영·사무직이었고, 직급별로는 과장급의 잡무 시간이 가장 길었다.

23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7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 결과, 응답자 79.5%는 '잡무를 처리하는 일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일과 중 잡무를 처리하는 데 할애하는 시간을 주관식으로 물은 결과 하루 평균 70분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여성(73분)이 남성(66분)보다 다소 길었고, 직급별로 과장급(76분), 대리급(74분), 사원급(68분), 부장급 이상(47분) 순이었다. 직무별로는 경영·사무직(82분)이 잡무에 할애하는 시간이 가장 많았다.

잡무가 본업에 미치는 영향(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잡무로 인해 본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어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48.6%)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내가 뭐 하는 사람인가 싶어 직무 및 직장 만족도가 떨어진다'(46.4%)는 답변도 많았다. 또 '체력의 한계를 느낀다'(34.3%)거나 '우선순위와 상관 없이 급한 일부터 처리하느라 일정이 꼬인다'(34.0%), '잡무로 인해 불필요한 야근, 추가 근무가 발생'(32.5%)한다 등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직장인들은 출근 후 맡게 되는 여러 업무 중 가장 하기 싫은 일(복수응답)로 '왜 하는지 모르지만 상사가 시켜서 하는 일'(40.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점심 또는 퇴근시간 5분 전에 갑자기 뚝 떨어진 일'(35.0%), '각종 메일 회신 및 전화문의 답변'(24.6%), '상사 업무 수발'(20.0%)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