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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백화점·마트, 식품 PB 강화…사회 변화 반영

백화점·마트, 식품 PB 강화…사회 변화 반영

1인 가구의 증가, 여성 경제활동 인구 확대 등 사회적 변화와 함께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백화점·대형마트들이 간편식 PB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 가정간편식에 대한 이미지는 저렴하고 간단하게 한끼를 떼우는 것에 지나지 않았지만, 최근 삶의 만족도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자리잡음에 따라 가정간편식도 심리적 만족감을 줄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피코크 밀키트'를 신규로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2013년 출시된 피코크는 지난해까지 누계매출 9100억원을 달성한 이마트의 대표 브랜드로 피코크 밀키트의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다.

피코크 밀키트는 '레드와인소스 스테이크', '밀푀유 나베', '훈제오리 월남쌈'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3040 맞벌이 부부를 주요 타겟으로 하며, 손님 접대에도 손색 없을 정도의 '프리미엄 밀키트'를 지향한다.

이마트가 밀키트 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1·2인 가구의 증가로 대표되는 인구구조적 변화와 함께,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인한 집밥 수요 증가로 밀키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업계에서는 지난해 기준 약 200억 원 규모였던 밀키트 시장이 올해 400억 원으로 2배 증가하고 2024년까지 7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밀키트의 상품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품질이 개선됨에 따라 밀키트를 단순히 끼니 해결의 목적뿐 아니라 손님에게 대접하기 위한 용도로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프리미엄 밀키트 시장은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피코크는 6월 말 '고수의 맛집' 밀키트를 시작으로 1인용 밀키트, 오가닉 밀키트 등을 연달아 선보이는 등 밀키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지난2015년 12월 PB브랜드 '요리하다'를 론칭한 가운데, '요리하다 요리찬'을 서브 브랜드 개념으로 최근 선보였다.

'요리하다 요리찬'은 국내 반찬 시장의 성장과 고객들의 수요를 고려한 반찬류 특화 브랜드다.

실제로 지난해 9∼10월 반찬 전문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성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인식조사를 한 결과 '주 1회 반찬 전문점을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30.0%로 가장 많았으며, 많이 사는 품목은 '마른 반찬류'로 20.3%를 차지했다.

롯데마트는 이런 고객 수요를 고려해 '요리하다 요리찬' 8종을 내놨다. ▲메추리알 장조림 ▲진미채 볶음 ▲검은콩 조림 ▲무말랭이 무침 ▲멸치아몬드 볶음 ▲연근조림 ▲마늘쫑 무침 ▲쇠고기 장조림 등 가정에서 많이 찾는 밑반찬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식품관의 강점을 활용한 '신선한 식재료'와 '맛'을 앞세운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원테이블'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출시 이후 1년만에 60만개가 팔렸으며 특히 화식한우 사골곰국, 한우 육개장 등 '한우'를 사용한 프리미엄 상품은 월 평균 3000~5000개가 판매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원테이블 매출이 6월 대비 23.4% 신장했다. 폭염으로 인해 집밥을 먹는 고객이 늘었고, 보양식으로 내놓은 삼계탕과 담양 죽순밥의 인기 덕분으로 분석된다.

재구매율도 여타 가정간편식보다 두배 가량 높은 62%에 달한다. 가격대가 일반 간편식보다 5~20%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고무적인 수치이다.

현대백화점은 '원테이블' 외에 지난해 8월에는 연화식 가정간편식 '그리팅 소프트(Greating Soft)'도 선보였다.

홍정란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가정 간편식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달리 간단하고 저렴하게 한 끼보다 심리적 만족감이 높은 프리미엄급 상품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원테이블', '그리팅 소프트' 등 현대백화점만이 갖고 있는 가정 간편식 콘텐츠를 활용해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기존에 운영중이던 식품 자체 브랜드 '고메이494'를 확장해 프리미엄 가정간편식까지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강진맥우 꼬리곰탕 ▲강진맥우 사골곰탕 ▲된장찌개 ▲고추장찌개 ▲김치찌개 등이다.

아울러 갤러리아백화점은 프리미엄 PB 제품을 강화했다. ▲유기농 목초우유 ▲유기김 ▲조선간장 ▲쇠고기볶음 고추장 등 고메이494 PB 제품을 비롯해 총 44개의 식품 PB를 보유중이다.

'고메이494' 프리미엄 PB 상품은 지난해 70% 신장률을 기록, 프리미엄 식재료를 선호하는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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