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iBT 성적' 분석, 총점 168개국 중 공동 75위, 읽기는 22위, 말하기는 122위
한국인의 영어 실력이 읽기는 상위권이나 말하기는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나, 국내 영어 교육의 불균형이 드러났다.
시원스쿨(대표 양홍걸)은 프리미엄 시험영어 인강 브랜드 시원스쿨랩(LAB)이 미국교육평가원(ETS)이 최근 발표한 '2018년 전 세계 토플 성적 통계 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분석 결과, 한국인의 TOEFL iBT(internet-Based Test) 성적은 120점 만점에 평균 84점으로, 168개국 중 공동 75위다. 이는 2017년(83점, 82위)보다 소폭 상승해 중위권 수준이다. 하지만 말하기 분야는 공동 122위(20점)로 여전히 하위권(2017년 20점, 125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가 101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오스트리아가 100점으로 2위였다. 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가 전년에 이어 가장 높은 순위(98점, 공동5위)를 차지했고, 이어 인도(95점, 공동13위), 말레이시아(90점, 공동33위), 필리핀(88점, 공동45위), 인도네시아(86점, 공동57위) 순이었다. 중국은 80점으로 109위를, 일본은 71점으로 145위였다.
한국인의 TOEFL 성적을 영역별로 보면 읽기 22점, 듣기 21점, 말하기 20점, 쓰기 21점으로 전 세계 응시자들의 영역별 평균 점수(읽기 19.2점, 듣기 21점, 말하기 21.6점, 쓰기 20.5점)와 비교할 때 말하기 영역만 세계 평균보다 많이 낮았고 나머지 영역은 비슷하거나 더 높았다. 특히 읽기 영역은 공동 22위로 전 세계 상위권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원스쿨어학연구소의 신승호 소장은 "말하기와 읽기 영역 실력 차이는 우리나라 영어 교육이 스피킹보다는 리딩 위주 영어 수업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보여준다"고 진단하고 "토플 스피킹뿐만 아니라 세계적 영어 평가 시험인 아이엘츠(IELTS)에서도 한국인의 스피킹 성적이 최하위권인 현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언어 활용의 기본인 회화나 말하기 능력을 강조하는 교육 방향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