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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 데이터 개방해 스타트업과 공유하겠다"

최태원 SK 회장, 스파크랩 데모데이 깜짝 등장

사회적 가치 강조하면서 투자 의지 드러내

'규제 때문에 투자 못한다고' 아쉬움 비쳐

최태원 SK 회장이 스파크랩 데모데이에 깜짝 등장했다./사진=배한님 기자



"저희가 투자를 하고 싶어도 (전체 투자금의) 20%를 넘어가면 그 스타트업이 대기업으로 분류되면서 갑자기 우리 그룹사가 됩니다. 이건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발하게 하려면 규제 문제를 조금 제외해주면 좋았을 터라고 생각합니다."

최태원 SK 회장이 26일 스파크랩 데모데이에 깜짝 등장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발표하는 스타트업들을 격려하고 선배 기업인으로서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기업에는 투자를 단행한다는 철학을 밝혔다. 그는 측정과 관계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올해 6월, SK의 각 기업이 얼마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는가를 '측정'해 발표하면서 어느 게 더 가치가 있는지 계산하고, 화폐 효과까지 만들어내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 이코노미 시대에는 누가 살지 알고 만들고, 누가 파는지 알고 사기 때문에 '관계'를 특성으로 가치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관계나 측정, 둘 중 하나에 뛰어들어 소비자나 개개인에게 가치를 준다면 혁신이 앞으로 더 쉽게 일어날 수 있고 한국 스타트업들이 다른 나라 스타트업을 넘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런 측정이나 관계, 둘 중 하나를 통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한국 스타트업에는 SK가 투자할 수 있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최 회장은 "관계를 찾아도 누구와 관계를 가질지 처음에는 막막하다"며 "SK는 통신사를 운영하면서 사람과 관계에 대한 데이터가 많기에 이 데이터를 열어서 스타트업과 함께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회장은 규제 때문에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힘든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법의 규제 문제가 있어 투자하기 어렵다"며 "우리가 일방적으로 줄 수는 없고 (스타트업에서) 무언가를 얻어야 동력이 생겨 투자가 돌아간다"고 했다. 그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므로 얼마 안되면 새로운 모델들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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