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 2018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발표
189개 기업 中 31개 기업 최우수 등급 획득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이 동반성장지수 평가 발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동반성장위원회
삼성전자 8년, SKT 7년 연속 최우수 유지
2018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삼성전자, SK주식회사, LG화학, 네이버 등 31개 기업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2017년과 공통으로 평가에 참여한 기업의 약 20%인 33개 기업 등급이 상승해 주목받았다. 특히 건설 업종의 동반성장지수 개선이 눈에 띄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55회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2018년 동반성장지수 평과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189개 대상 기업 중 '최우수'가 31개사, '우수'가 64개사, '양호'가 68개사, '보통'이 19개사, '미흡'이 7개사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하여 계량화한 지표다. 2011년부터 동반위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1회 정기적으로 공표하고 있다.
평가대상 기업은 국내 매출액 상위 기업 중 사회적 관심과 평가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2018년도 동반성장지수는 1만4065개 대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50대 50 비율로 합산해 산출했다. 지수를 기반으로 대상기업을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의 4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미흡 등급을 받은 7개 기업은 공정거래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이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기아자동차·네이버·농심·대림산업·대상·만도·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전자·삼성SDS·유한킴벌리·현대건설·현대모비스·현대엔지니어링·현대트랜시스·호반건설·CJ제일제당·GS건설·KCC·KT·LG디스플레이·LG생활건강·LG유플러스·LG이노텍·LG전자·LG화학·LG CNS·SK건설·SK종합화학·SK주식회사·SK텔레콤으로 총 31개다.
2017년도와 2018년도 공통으로 평가에 참여한 대기업 171개사 중 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19.3%인 33개사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등급이 3단계 상승한 기업은 대림산업 한 곳이다. 또 등급이 2단계 오른 곳이 5곳, 1단계 개선된 곳이 27곳이었다.
2018년도 평가 결과 정보·통신업종이 동반성장 우수 업종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업종은 9개 평가대상 기업 모두 '우수' 이상 등급을 받았다. 정보·통신업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SDS·KT·LG유플러스·LG CNS·SK주식회사·SK텔레콤 6개다. 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롯데정보통신·포스코아이씨티·현대오토에버 3개사다. 2017년에도 대상 기업이 8개 기업이 모두 '우수' 등급이었다.
건설업종의 경우 6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아 전년 대비 특히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2017년 건설업종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2개에 불과했다. 건설업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6개 기업은 대림산업·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호반건설·GS건설·SK건설이다. 특히 건설업은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지수 체감도 조사에서 전년 대비 0.7점 오른 83.7점을 받아 3번째로 동반성장지수 체감도가 높은 기업에 올랐다.
삼성전자·SK텔레콤·기아자동차 등 15개 회사는 3년 이상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아 '2019년 최우수 명예기업'에 이름 올렸다. 이 중 삼성전자는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2011년 처음 동반성장지수 발표 이래로 계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아울러 SK종합화학과 SK텔레콤은 7년, 기아자동차는 6년, 현대트랜시스·KT·LG디스플레이·LG생활건강·SK주식회사는 5년, 유한킴벌리·CJ제일제당·LG화학은 4년, 네이버·LG이노텍·SK건설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위는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동반성장지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경받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평가부터는 대기업 실적 평가제 도입, 체감도 조사 항목 변경 등으로 평가의 객관성과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평가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평가 수용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