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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웅진코웨이 다시 매각한다

계열사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신용등급 하락 등 리스크 ↑

되사들인지 3개월 만에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결단 내려

한투증권 매각자문사로, 북센과 웅진플레이도시도 팔기로



웅진그룹이 품에 안았던 웅진코웨이를 다시 매각키로 했다. 되사들인 지 3개월만이다.

웅진그룹은 27일 "재무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웅진코웨이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웅진그룹은 지난 3월 말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를 사들인 바 있다.

웅진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웅진코웨이 인수 직후 태양광사업을 영위하던 웅진에너지가 예상치 못하게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데다 지주사인 웅진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하락하며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했다"면서 "예상치 못한 재무 리스크로 향후 그룹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 위기 발생 이전에 선제적으로 웅진코웨이를 매각해 모든 부채를 정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웅진그룹 관계자는 "렌탈시장의 원조로서 웅진코웨이 매각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지만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 그룹이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 1년 내에 웅진코웨이를 매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웅진그룹은 코웨이를 재인수하기 위해 재무적투자자들과 함께 총 1조6850억원을 쏟아부었다. 아울러 2000억원 가량을 더 들여 추가지분도 인수했다.

이번에 매각키로 한 웅진코웨이 지분은 25.08%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말 코웨이 인수를 알리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코웨이는 좋은 회사다. 코웨이를 정말 아끼고 좋아했다"면서 "오늘은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과거 그룹이 위기를 맞을 당시 가장 아픈 손가락 중 하나인 코웨이를 매각하고 이를 다시 사들였지만, 인수로 인한 재무적 위험이 퍼질 것을 우려해 신속하게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매각을 위해 웅진그룹은 자문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아울러 그룹은 웅진코웨이 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변제하는 것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그룹 지주사 및 모태인 웅진씽크빅으로 위험이 전이될 가능성도 없다는 판단이다. 북센과 웅진플레이도시도 추가 매각키로 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웅진코웨이 매각으로 모든 부채를 정리하고 북센과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을 통해 추가적인 현금을 확보, 웅진씽크빅을 중심으로 안정적 경영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어렵게 인수한 웅진코웨이를 다시 매각하게 돼 송구하지만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 웅진그룹과 웅진코웨이의 가치를 높이는 길이라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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