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보험

'경영개선명령' MG손보, 마지막 기회…승인 못 받으면 영업정지

서울 강남구 MG손해보험 본사 전경. /MG손해보험



MG손해보험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받으며 막다른 상황에 처했다. 최근 MG손보는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지급여력(RBC)비율이 100%를 넘기면서 명령 조치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완전히 벗어난 것이다. MG손보는 대주주 변경, 자본확충을 통해 경영정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영업정지 등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통해 MG손보에 경영개선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MG손보가 지난달까지 2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하겠다는 금융당국과의 약속 시한을 넘긴 결과다.

경영개선명령은 재무건전성 문제로 소비자 피해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에 금융당국이 내리는 최고 수준의 적기시정조치다.

시장에서는 MG손보가 경영개선명령 조치까지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다.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RBC비율도 100%를 넘어서면서 금융위가 경영개선명령을 유예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로 지난 14일 실질적인 대주주인 새마을금고는 이사회를 열고 MG손보에 대한 300억원 유상증자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후 리치앤코, JC파트너스 등도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분기 RBC비율이 86.5%로 떨어져 금융당국에 경영개선안을 제출했던 MG손보는 올해 3분기 108.4%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100%를 넘겼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RBC비율이 높을수록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는 의미다. 보험업법은 보험사가 RBC비율을 100% 이상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MG손보는 RBC비율이 80%대로 하락하면서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이후 금융당국으로부터 2400억원 규모의 경영개선 계획안을 조건부 승인받았으나 증자 작업이 지연되면서 한 단계 높은 경영개선요구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MG손보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 MG손보는 오는 8월 26일까지 경영개선 로드맵을 담은 계획서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 금융당국이 새롭게 제출한 계획서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MG손보는 영업정지, 외부 관리인 선임, 경영진 교체 등의 수순을 밟게 된다. MG손보에게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것이다.

현재 새마을금고는 MG손보의 대주주를 기존 자베즈파트너스를 대신해 JC파트너스로 변경하기 위해 준비 작업 중이다. MG손보의 법률적 대주주는 사모펀드 자베즈파트너스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자베즈제2호유한회사다. 하지만 새마을금고가 이 SPC 지분을 대부분 가지고 있어 실질적인 대주주다.

다만 JC파트너스를 GP(업무집행사원)로 변경을 신청하게 되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경영개선명령 이행계획을 내기 전까지 증자가 이뤄지면 당국에서 명령요구 철회 등을 검토할 수 있지만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통상 60일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시간이 촉박하다.

MG손보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 계획 등을 이행할 예정"이라며 "남은 기간 성실하게 경영개선안을 마련해 금융당국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