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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남북미 정상들의 DMZ 회동… 빨라지는 '비핵화' 시계 바늘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3시 45분쯤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진 가운데,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한반도 비핵화 작업'이 다시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지만, 북미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부분에서 어떠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당시 북미정상회담의 비핵화 협상 결렬은 최근 남북간-북미간 대화 교착 상태로 이어졌다.

실제 이번 남북미 정상의 DMZ 만남에서 '한반도 비핵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을 가능하게 하는 장면들이 다수 포착됐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에 발을 디딘 점이다.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 북한 땅을 밟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초다. 이는 문 대통령이 판문점 정상회담 때 보여준 '깜짝 월경'과 궤를 같이 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넘을 당시 "이 선을 넘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며 "김 위원장과 위대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고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야권관계자는 30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깜작 월경은 결렬됐던 북미간 대화를 재개시켜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의 반응이다. 김 위원장은 DMZ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오랜 적대 돤계던 두 나라가 이렇게 평화의 악수를 하는 것 자체가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어떤 사람들은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닌가, 하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 의향을 표시한 걸 보고 깜짝 놀랐고 정식으로 만날 것을 제안하신 사실을 오후 늦은 시간에야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각하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훌륭한 관계가 아니면 이런 하루만의 상봉이 이뤄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여권관계자는 30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우선 북미정상이 DMZ에서 만나 언급한 것처럼 '북한과 미국은 1950년 6·25전쟁 후 지금까지 적대관계를 형성한 나라'"라면서 "그러한 두 나라의 정상들이 DMZ에서 '평화'를 언급한 것은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향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했다. 이어 "두 나라는 법적으로 끝나지 않은 6·25전쟁의 당사국"이라며 "두 나라의 평화 행보는 한반도 냉전을 해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 역시 30일 DMZ 방문 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결과 공동기자회견 때 "오늘 정전선언이 있은 후 66년만에 판문점에서 미국과 북한이 만난다. 사상 최초로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분단의 상징 판문점에서 마주서서 평화를 위한 악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다. 저는 진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를 이뤄낸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길 바란다. 평화는 분쟁보다 더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오늘 평화로 가는 방법을 한반도가 증명할 수 있게 되어 저는 매우 마음이 벅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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