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적이고 쾌적하게!" 살균·소독에 관심↑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철을 앞두고 유통업계는 물론이고 일반 소비자들도 위생 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덥고 습한 환경에서는 식중독을 비롯한 질병을 일으키는 각종 균들의 번식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철저한 식품 위생 관리로 각종 균 OUT!
백화점과 마트, 그리고 간편식을 취급하는 편의점은 식품 위생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롯데쇼핑 유통 계열사는 롯데중앙연구소의 '하절기 식품관리 매뉴얼'에 따라 식품위생법 준수사항 및 시설기준을 뛰어넘는 자체 위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식품위생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초민감성 신선식품은 판매를 중지했다. 대표적으로 초밥, 회덮밥이 있다. 양념게장과 반찬코너의 꼬막찜은 8월말까지 판매를 금지한다.
조리도구는 '특별관리 품목'으로 지정해 2시간에 1회 이상 세척해 관리하며 즉석 두부, 어패류 등 식중독 발생 빈도가 높은 품목은 기존 유통시간 대비 2시간 단축해 운영하거나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편의점도 식품 위생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편의점 CU는 식품제조센터에서부터 전국 1만3000여 점포에 이르기까지 상품의 제조 및 유통 전 과정에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세븐일레븐은 전국 7개 식품 제조공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매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온도 제어와 원재료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장마철 신발살균건조기 230% 신장
일반 소비자들은 장마철을 쾌적하고 위생적으로 나기 위해 미리부터 준비한 모양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살균 및 소독 관련 제품 판매율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최근 한 달(6월1일-6월30일) 간 판매된 살균소독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세균 번식력이 높은 주방에 필수인 식기살균기가 16% 더 판매됐고, 세탁이 어려운 침구 및 소파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독기 판매량이 95% 신장했다.
뿐만 아니라 손소독기와 장난감소독기도 각각 11%와 89%씩 더 판매됐고, 신발살균건조기는 230%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G마켓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한샘 열풍 식기살균기'다. 35L의 넉넉한 주방 수납력에 살균 기능까지 더해져 오염물질로부터 다양한 식기와 수저를 고온 살균건조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전해수기도 각광받고 있다. 전해수기는물을 살균과 탈취가 가능한 전해수 상태로 변환해주는 기계로 세제 필요 없이 분무기 형태로 침구와 소파, 육아 용품 등 소독이 어려운 곳을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밖에 젖은 신발이나 외출화를 강력한 UV라이트와 PTC 열선을 이용해 건조시키는 '카스 CFX-201 신발살균건조기'와 천연살균제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베이킹소다/구연산의 판매량이 동기간에 6%, 환경에 유익한 미생물로 만들어진 EM원액은 61%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밖에 소독 시 유용한 과탄산소다도 작년보다 45% 더 판매됐다.
G마켓 관계자는 "고온 다습한 여름 날씨로 세균 번식이 우려돼 살균과 소독으로 위생 관리를 시작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며 "교체나 세탁이 어려운 물건을 집에서도 쉽게 살균처리 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들이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