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올해 5489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사업비 3962억원과 비교해 1527억원 늘어난 규모다. 시는 추경예산 436억원을 신속히 투입해 하수관로 31km를 정비할 계획이다.

편성된 예산은 ▲노후관로 및 통수능 부족관로 정비(139억원) 23건 ▲사유지 내 공공하수도 정비(5억원) 4건 ▲하수박스 보수보강(292억원) 26건 등에 쓰인다.

시는 이달부터 추경 예산을 본격 투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의 효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하수도 분야 전문 감리 제도'에 60억원을 투입한다. 인력이 부족해 현장관리에 어려움이 있던 자치구의 소규모 하수관로 사업과 비관리청(타기관) 하수도 공사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다.

이정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하수도 분야에 적극적인 기술지원과 예산투입으로 도로함몰, 침수피해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 및 악취로 인한 시민생활불편을 해소할 것"이라며 "시공현장을 철저히 관리하고 시공 품질을 향상시켜 하수도 관련 안전사고와 생활불편 사항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