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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ㅇㅇ페이' 전쟁…간편한데 충성고객 확보까지!

고객이 SSG페이로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SSG페이



'ㅇㅇ페이' 전쟁…간편한데 충성고객 확보까지!

유통업계가 적극적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장·강화하고 있다.

간편결제는 신용카드나 계좌번호와 같은 결제정보를 모바일기기나 PC에 미리 등록한 뒤 간단한 비밀번호 입력이나 지문인식만으로 상품·서비스 구매를 완료할 수 있게 만든 결제방식이다. 간편결제 이용자가 늘면서 '현금 없는 사회'에서 이제는 '지갑 없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간편결제 서비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간편결제 서비스의 전체 결제금액은 80조1453억원으로 2016년(26조8808억원) 대비 3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용 건수 역시 23억8000만건으로 2년 전(8억5000만건)의 2.8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전체 가입자 수(중복가입 포함)는 1억7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용건수와 금액 모두 2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간편결제 서비스는 SSG페이와 L.pay(엘페이)가 있다.

SSG페이는 선불(SSG머니), 후불(신용카드), 직불(계좌결제) 세가지 결제 방식을 모두 탑재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바코드 스캐닝 한번으로 결제와 동시에 할인 적용, 포인트 적립, 영수증 발행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SSG페이는 출시 이후 지난 3년간 연평균 148% 성장했으며, 평균 월 결제액은 17년도 128%, 18년도 170% 성장하는 등 해마다 놀라울 정도의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이마트24, 프리미엄 아울렛, SSG.COM, 스타벅스 등을 비롯해 가맹점 수만 3만6000개에 달한다.

롯데멤버스의 엘페이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엘페이는 롯데그룹 유통사와 KG이니시스 등 10만여 온/오프라인 제휴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 니즈에 맞춰 엘페이 제휴카드(롯데, 우리, NH농협 카드) 등 결제 수단을 확대해 금융업계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멤버스 조민상 플랫폼부문장은 "간편 결제 시장은 초기 고객 경험과 브랜드 고착(Lock-In)이 중요한 시장이라 많은 기업들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며 "3900만 엘포인트 고객을 기반으로 간편 결제 시장에 뛰어든 엘페이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생활밀착형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거래할 때도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회원 수가 크게 늘었다.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페이' 이용현황만 봐도 알 수 있다.

실제로, 스마일페이 사용자가 올해 4월 기준 약 1300만명에 이르렀으며,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 옥션, G9의 전체 결제 건수의 60%를 넘었다.

간편결제 이용자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고객입장에서도 얻는 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제휴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적립 포인트를 더 많이 쌓을 수 있고, 각 사가 운영하는 다양한 서비스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최근에는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SSG페이의 경우 서울시 세금 납부 서비스 사이트인 'ETAX'와 세금 납부 모바일 앱인 'STAX'에서 서울시의 재산세, 주민세 등 모든 지방세와 세외수입고지, 상하수도 요금을 납부할 수 있다. 아파트 관리비 납부 서비스인 '아파트아이'와의 제휴를 통해 아파트 관리비 결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문준석 신세계 I&C 플랫폼사업부장은 "유통업계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강화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또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정보를 추천하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충성고객 확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등록해놓은 결제 시스템으로 계속 사용하게 될뿐더라 포인트 적립 혜택도 크기 때문에 소비자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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