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충전·재택근무·홈카페 등 가구에 트랜드 반영
자연친화적 신소재 등 적용한 친환경 가구는 '기본'
김경수 회장 "'정직·겸손·열정' 지키며 기본으로"
에몬스가구 김경수 회장(왼쪽 5번째)이 3일 인천 남동공단 본사 전시실에서 대리점주들에게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에몬스
에몬스가구가 점점 변화하고 있는 집의 역할에 주목하고 다양한 공간 연출을 위한 제품으로 시장 추가 공략에 나섰다.
집의 의미가 과거와 많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휴식과 충전을 위한 공간 뿐만 아니라 1인 가구, 1인 기업, 재택근무, 홈카페 등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에몬스가구는 올해 기업의 브랜드 메시지를 '생활을 바꾸는 만남'으로 잡았다.
올해 계획했던 2200억원 매출 목표는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빨간불'이 켜졌지만 강점을 갖고 있는 가정용 가구와 특판 부문 등을 통해 최대한 목표치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며 어느새 77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한 공유오피스에 버금가는 홈오피스 시리즈도 새로 선보였다.
에몬스가구는 3일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본사에서 2019년 가을시즌 가구 트랜드 및 신제품 품평회를 가졌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사진)은 "집이라는 하나의 공간에 세분화된 트렌드가 존재하고 있다보니 단순히 의식주를 해결하는 주거공간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침대에서 피로를 풀고,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자연친화적 신소재의 소파와 식탁에서 원하는 취미를 즐기는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에몬스가구는 ▲평형대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공간맞춤이 가능한 '크림라떼' 침실시리즈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접목해 모바일 앱으로 조명 등의 작동이 가능한 '루아르' 침대 ▲다양한 옵션의 붙박이장 ▲드레스룸 공간에 빌트인 시킬 수 있는 전용 상부장 등을 새로 선보였다.
에몬스가 앞서 모션 메커니즘과 매트리스를 결합해 출시한 이모션 매트리스는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2019 대한민국 혁신대상'에서 '제품혁신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속적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친환경 제품을 구현하기위해 자연 친화적 신소재도 가구에 대거 적용했다.
점토, 석영 등 100% 천연재료를 고밀도, 고압력으로 제작한 '포세린 세라믹'이 대표적으로 이는 스크래치나 충격에 강하며, 뜨거운 물건을 올려놓아도 자국이 남지 않는 강력한 표면 강도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3일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에몬스가구 본사에서 진행한 '2019년 가을시즌 가구 트랜드 및 신제품 품평회'에서 대리점주들이 가구를 살펴보고 있다. /에몬스
김 회장은 "어떠한 유해물질이 없는 식탁에서 분위기 좋게 사랑하는 가족과 식사를 하고 와인도 한 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제품에 정성을 들였다"면서 "사랑하는 자녀가 공부하고 생활하는 학생용 방을 위한 가구도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들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경기가 어려울 수록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기본에 충실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구성원 모두가 정직·겸손·열정이라는 사훈과 같이 항상 철학을 갖고 양질의 제품을 제조해나가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40년 전통을 가진 토종기업인 만큼 '스토리'가 있는 가구 만들기에도 계속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에몬스가구는 서비스에서도 진정성을 전달하기 위해 대리점 가구를 모두 본사에서 직접 배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2008년부터 전속 모델로 활용하고 있는 배우 전도연과의 계약 관계를 올해에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