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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 손정의 회장 만난다…삼성·소프트뱅크 협력에 관심



국내 재계 총수들이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만난다. 얼어 붙은 한일 관계 개선 역할도 기대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손 회장은 4일 방한해 재계 총수들과 회동을 약속한 상태다.

회동 대상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 부회장, LG그룹 구광모 대표 등이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와 관련한 일정으로 총수들과 만남을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SK 최태원 회장과 롯데 신동빈 회장은 만나지 않는다.

SVF는 우버와 반도체 자산 설계 업체인 영국 ARM(암)의 최대주주다. 그랩을 비롯한 신성장 기업들에도 적지 않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과 손 회장 만남에 특히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최근 시스템 반도체와 5G, 전장 등을 미래 먹거리로 지목하고 성장을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RM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ARM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에서도 ARM과 협력이 필요하다. 자율주행과 전장 등 여러 사업 분야에서도 접점이 많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소프트뱅크에 5G 네트워크 장비 수주를 논의할 수도 있다. 소프트뱅크가 최근 5G 상용화에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어서 삼성전자에는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현대차그룹도 SVF와 긴밀한 관계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만큼, 모빌리티 사업에 중점을 둔 SVF와는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그랩에 2억750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LG는 소프트뱅크와 LTE 통신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했다는 접점이 있다.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와 관련해 압박을 받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조언을 구할 수 있다.

한·일 관계 개선 실마리가 되지 않겠냐는 기대도 나온다. 손 회장이 총수들과 회동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을 예정했기 때문이다. 일단 청와대는 지켜봐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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