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속 역사·문화공간인 '돈의문박물관마을'이 올 여름, 주말마다 옛날 피서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이달 6일부터 8월까지 '혹서기 주말캠프, 돈의문아~ 여름을 부탁해!'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마을 마당과 전통한옥 툇마루에서는 '탁족(濯足)'과 '오수(午睡)' 체험이 진행된다. '탁족'은 시원한 물에 발을 담가 무더위를 날리는 것이다. '오수'는 죽부인을 끌어안고 낮잠을 청하는 것이다. 시민들은 편안하게 쉬면서 마당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관람할 수도 있다.

'돈의문 물놀이장'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유아용 풀과 초등용 풀장이 분리됐다. 비치볼 등 다양한 물놀이용 장난감도 제공된다. 마을 골목길에서는 물총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평일과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7~8월에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만 1시간씩 연장 운영해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행사 및 관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돈의문박물관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