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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올해 수능 난이도 전망] 학교교육과정·EBS 보강으로 해결 가능할까?

- 평가원 "올해 수능 학교교육·EBS 보충하면 풀 수 있게 출제"… 학원가 "지난해 수준으로 쉽지 않을 것"

- 교육과정 내 출제해도 쉽다고 단정 못 해

- 응시자 5만여명 감소, 수능최저학력 지키기 쉽지 않을 듯

- 지난해 불수능, 재수생 강세 예상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7일 올해 수능 시행 세부계획을 통해 '학교교육과정을 충실히 받고, 연계 출제되는 EBS로 보완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기로 했지만, 입시 업계에서는 지난해 수준의 어려운 수능이 출제될 것으로 보고 있어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평가원은 7일 2020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통해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EBS 수능 교재와 강의의 수능 출제의 연계 비율은 전년처럼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70% 수준으로 유지된다.

평가원이 수능 문항별 성취기준과 출제 문항이 교육과정에 근거를 뒀다는 내용을 공개하는 이유는 '학교 밖 출제 논란'때문이다. 평가원은 지난해부터 이런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항별 성취기준 등을 공개했다. 하지만, 교육과정에 근거해 출제했다고 해도 실제 문항이 쉽게 출제된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주요 견해다.

또 지난 6월 4일 평가원이 올해 수능 시험 난이도 조정 등을 위해 출제한 6월 모의평가가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오는 9월 모의평가는 이보다는 쉽게 출제되겠지만, 실제 수능은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 난이도 중간 수준이 출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지난해 극히 어려웠던 국어 영역의 난이도가 그대로 유지돼 어렵게 출제된 바 있다.

실제로 입시전문가들은 최소한 지난해 어렵게 출제된 수준으로 출제될 것을 감안하고 학습 방향을 정할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올해 주요대학의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다소 늘어, 변별력 확보가 필요한 만큼 지난 6월 모의평가 난이도가 실제 수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소장은 "국어는 지난해 수능에 이어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도 수학, 영어, 탐구에 비해 변별력이 높은 영역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이 실제 수능으로 이어진다면 올해 수능에서도 국어가 상위권의 정시모집 합격, 불합격 여부를 결정짓는 절대영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수학의 경우 지난해 실제 수능부터 달라진 출제 경향이 6월 모의평가에도 이어져 킬러문항의 난이도는 약간 쉬워지면서 만점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는 9월 모의평가와 올해 수능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절대평가 영어는 6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 비율이 7.76%로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게 출제됐지만 여전히 변별력있게 출제됐다. 또 지난해 수능처럼 절대평가 특성상 고난도 문항 1~2개로 1등급 비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안정적인 1등급 유지를 위한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수능 응시자가 5만여명 줄어든 것도 올해 수능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전망케 한다. 지난해 불수능으로 재도전에 나서는 재수생도 증가해 재수생 강세도 예상된다. 응시자 수는 등급별 인원 감소로 이어져 올해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수험생 수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6월 모의평가 국어 1등급자 수는 전년과 비교해 5046명 감소했고, 수학가형 1등급도 859명, 수학나형 1등급은 6414명 줄었다.

결국 올해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한 수험생의 수시 합격 가능성은 높아지겠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자 발생으로 수시에서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해 이월됨에 따라 대학별 정시 이월 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지난해 6월 모의평가는 아주 어렵게 출제됐고, 9월에는 쉽게 출제돼 수험생들은 수능이 9월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수능은 매우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 혼란이 발생했다"며 "올해도 여전히 국영수 모두 변별력있게 출제된다고 예상하고 학습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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