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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리브라', 범용성은 있지만 가치보장 방식 불분명"

/금융위원회



최근 페이스북이 2020년 경 가상통화 '리브라(libra)'를 상용화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기존 가상통화 대비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 신속하고 편리한 송금 및 결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발행량 조정 메커니즘이 불명확해 투기자산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8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리브라 이해 및 관련 동향'을 발표했다.

리브라는 허가형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스테이블 코인(법정화폐로 표시한 가상화폐의 가격이 거의 변동하지 않고 안정된 암호화폐)'으로, 페이스북이 자체 개발해 발행하는 가상화폐다. 평소에는 디지털 지갑인 '칼리브라'에 보관하다 제휴 업체에서 실제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리브라의 발행처인 페이스북의 범용성과 제한된 가격변동성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페이스북이 24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플랫폼 사업자인데다,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이용자 또한 각각 15억명, 10억명에 달해 여러 분야의 글로벌 기업과 협업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특징으로 리브라는 편리성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전통적 금융시스템에 접근이 제한된 금융소외계층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리브라가 '준비금'을 통해 가치를 고정한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주요국 통화로 구성된 은행예금이나 정부가 발행한 단기유가증권 같은 변동성 낮은 자산들로 구성된 준비금을 통해 1리브라를 달러에 고정할 예정이다.

반면 리브라는 가치를 보장하는 방식이 불분명하고, 발행량 조정 메커니즘이 불명확해 투기 자산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페이스북이 리브라의 가치변동성을 제한한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취급업소를 통한 리브라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투기 등에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1달러에 가치를 고정했다는 가상화폐 '테더' 또한 지난해 취급업소 가격이 최대 1달러32센트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리브라의 발행량이 증가한다면 화폐 가치가 폭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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