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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하나vs우리, 2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3·4위전 '치열'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그룹 사옥.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사옥.



은행권의 2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되면서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3·4위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우리금융이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하나금융은 2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의 증권사 실적전망치를 보면 하나금융이 6368억원, 우리금융이 5704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전분기 대비 각각 908억원(16.6%), 17억원(0.29%)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로 보면 하나금융이 1조1828억원, 우리금융이 1조1397억원의 순익이 예상된다. 하나금융의 순이익이 우리금융보다 431억원가량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나금융의 3위 탈환이 유력해졌다.

◆ 하나·우리, 판관비에 갈린 3·4위

하나금융은 1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판관비 등 계절요인이 소멸됐다. 전체 판관비는 전분기 대비 9582억원(10.7%)이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임금피크제 시행에 따른 희망퇴직 비용 1260억원이 줄었다.

하나금융은 지난 4월 1분기 실적발표 당시 "향후 2~3년 동안의 판관비 증가율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란 질문에 대해 "연간 판관비를 목표치인 약 4조원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신규 채용에서 판관비가 늘어날 수는 있겠으나, 현재 수준에서 관리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하나금융의 대출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2.5% 성장해 가장 큰 성장폭을 기록했다. 순이자이익 또한 1조48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 상승했다.

하나금융의 외화 환산손실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우려됐지만 최종적으로는 400억원 손실에 그쳤다. 여기에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액 700억원과 신종자본증권 발행액 2650억원 등에 힘입어 실적이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리금융은 광고비·건보료·제세공과금 등이 늘면서 판관비도 증가했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판관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연월차 환입 430억원을 감안하고도 6%가 증가했다"며 "2분기는 전년동기 수준을 반영했으나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우리금융은 전분기 대비 약 2% 증가한 은행 대출이 늘어난 판관비를 보완할 전망이고, 한진중공업 환입액도 800억원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또한 우리카드 편입에 따른 우리은행의 상호출자지분을 대만 금융그룹에 전량 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의 오버행(잠재적 매물) 우려가 해소되면서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 4대 금융지주, 성장세 지속

한편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총 3조1615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2조8887억원 대비 9.4%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KB국민은행 또한 9911억원의 역대 분기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경기둔화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에도 대출이 크게 늘면서 호실적을 달성한 것.

금융권 관계자는 "2분기 수도권 분양이 늘면서 가계대출 성장률이 1.5% 수준을 기록했고, 기업대출 또한 2%를 상회하는 증가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출 성장에 따라 NIM(순이자마진)은 소폭 악화될 수 있겠지만 연체이자 회수와 더불어 은행의 자체적인 마진 관리 노력으로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충당금도 한진중공업과 관련된 환입으로 예상치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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