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9년 상반기 서울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현황./ 서울시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실적이 신고 기준 50억4000만달러(약 5조9416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인 33억6000만달러보다 50.2% 증가했다.
시는 "2019년 상반기 서울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는 제조업과 서비스 분야에서 고르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제조업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275%(올해 상반기 4억5000만달러, 약 5303억원) 늘었다. 서비스업 분야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올해 상반기 45억8000만달러, 5조3975억원) 증가했다.
신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미국, 싱가포르, 홍콩 등 각국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됐다고 시는 전했다. 상반기에만 23억7000만달러(약 2조7935억원)의 신규투자가 유치됐다. 전년 동기 대비 87% 이상 성장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분야와 정보통신 기반의 서비스업 창업기업 분야에 상반기에만 26억달러의 증액 투자가 진행되는 등 외국인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증가했다. 시는 "서울의 기술 기반 혁신기업들로 외국인 투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신규·증액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중앙정부와 다각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해외 투자유치 설명회(IR)를 열고 투자유치 원스톱 헬프데스크인 '인베스트 서울'을 개설·운영하는 등 올해 하반기에도 외국인투자 유치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국내·외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서울경제의 혁신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외국인투자가 더욱 확대되고 강화될 수 있도록 투자처 발굴과 다변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