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이동빈號, 올 상반기 실적 순항… 공적자금 상환부담 덜까



SH수협은행의 이동빈호(號)가 상반기 순이익 1600억원을 넘기며 순항하고 있다. 다만 오는 11월부터 예대율 규제대상에 포함되는 데다 9000억원 가량의 공적 자금 상환의무가 남아 있어 수익성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익은 162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최고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1640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경기 악화와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금리차)이 축소되면서 수익이 20억원 가량 줄었지만 기업대출에 집중했던 사업포트폴리오를 소매금융(리테일금융)으로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오는 11월부터 수협은행에 적용되는 예대율 규제다. 예대율은 예금 잔액 대비 대출금 잔액 비율로, 은행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현재 금융당국은 시중 은행의 예대율을 100% 이내로 관리하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농협은행 수협은행 등을 규제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하지만 당국은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에서 분리된 2016년 예대율 규제 유예기간을 3년 부여하고, 이후부터 예대율 규제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수협은행의 예대율은 131%로 시중은행 평균(98.4%)에 비해 지나치게 높았기 때문이다.

수협은행 예대율/수협은행



현재 수협은행은 2016년 131%에서 2017년 113.8%, 올해 2분기 107%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수협은행은 현재 금융위에 예대율 규제 적용시기를 2022년까지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내년부터 강화되는 예대율을 맞추기 위해선 예수금을 늘리고 대출은 줄여야 한다. 수협은행 입장에선 대출을 줄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더구나 수익성이 악화되면 공적자금 상환이 어려워지는 만큼 3년간 연장해 달라는 설명이다.

앞서 2001년 수협중앙회는 예금보험공사로부터 1조1581억원 규모의 공적 자금을 지원받아 이를 2028년까지 상환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공적 자금 상환이 수협은행의 배당으로 이뤄지고 있는만큼 수협은행의 수익이 줄면 공적 자금 상환이 지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협은행 공적자금 상환 추이/수협은행



수협은행은 2017년 127억원, 2018년 1100억원, 2019년 1320억원을 상환해 현재 남은 공적자금은 9134억원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당국에 규제 적용연기를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이미 3년의 기간을 유예했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예대율 규제를 도입하게 되면 수익구조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공적 자금 상환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