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발효 기술 적용한 제품 선봬
식품업계가 새로운 발효기술로 적용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발효식품은 술이나 요구르트, 김치 등이다. 최근에는 발효기술을 통해 전통 원료가 본래 가지고 있는 영양을 업그레이드한 제품들이 인기다. 발효는 맛과 영양을 모두 살리는 최적의 기술로 각광 받으며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천호엔케어의 '흑마늘 프리미엄'은 100% 국내산 흑마늘을 특허 받은 효소분해공법으로 추출해 마늘의 영양은 그대로 담고 특유의 냄새는 줄여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건강즙이다. 특허 받은 효소 분해를 통한 추출, 저온 진공 농축으로 영양소의 파괴를 최소화하여 유효 성분의 함량을 높였다. 또 국내에서 재배한 마늘만을 엄선하여 다른 첨가물은 일체 넣지 않아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으며 한 팩에 국내산 마늘 14쪽 가량을 농축해 담았다.
풀무원녹즙의 '발효숙성흑도라지400'은 4년근 이상의 국내산 약도라지를 400시간 발효숙성해 만든 건강음료다. 1~2년근 일반 도라지에 비해 사포닌이 1.8배 이상 들어있는 4년근 국내산 약도라지를 엄선해 사용했다. 사포닌의 영양을 최대화하는시간인 400시간(18일) 동안 정성껏 발효숙성을 거쳤다.
샘표는 백년동안 마이크로발효 건강즙을 론칭하고 '백년동안 마이크로발효 양배추즙', '백년동안 마이크로발효 아로니아즙', '백년동안 마이크로발효 배·수세미즙' 3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백년동안의 건강즙 신제품의 핵심은 73년 역사를 가진 샘표의 독보적인 발효기술로 탄생한 마이크로발효'에 있다. '마이크로발효'란 원재료의 단단한 세포벽을 부수는 '초미세공법'으로 세포 속 숨겨 진 영양까지 끌어낸 다음, '유산균 발효'를 통해 저분자 형태로 바꾸어 흡수가 빠르게 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유산균에 프리바이오틱까지 갖춘 '신바이오틱스' 장 건강 발효유 '듀오安(안)'을 출시했다. '듀오安(안)'은 서울우유 전용 목장에서 생산한 국산 원유 72%와 세계특허 듀얼 코팅 한국산 유산균 듀오락의 결합으로 탄생한 진한 맛의 농후 발효유 제품이다. 최근 장내 환경 개선을 위하여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프리바이오틱'은 유익균의 먹이로 설사 및 변비 완화는 물론 '비만 세균'이라고 불리는 퍼미큐티스 억제에도 효과가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발효홍삼K'는 한국야쿠르트 발효기술로 만든 6년근 발효홍삼 제품이다. 효소와 유산균을 이용한 이중발효의 특허 받은 발효삼농축액과 유산균 100%로 발효한 발효홍삼 농축액을 사용했다. 홍삼이 미생물로 인해 발효되는 과정을 거치며 홍삼의 사포닌 분자가 쪼개지는데 이를 통해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발효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영양은 물론 맛까지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