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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도전지원펀드' 650억원 조성··· "재창업자 재기 돕는다"

재도전지원펀드 조성 계획./ 서울시



서울시가 사업 실패 후 재기를 노리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향후 3년간 650억원 규모의 '재도전지원펀드'를 조성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출자금 30%, 모태·성장금융펀드 56%, 펀드운용사·민간투자자 14% 등을 합해 2020년 150억원, 2021년 200억원, 2022년 300억원 등 총 650억원의 재도전지원펀드를 조성한다.

재도전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 등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재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은 73.3%로 일반 창업기업(30.9%)의 두 배를 웃돈다.

시는 고용유발 효과가 큰 재창업 기업을 지원해 일자리 창출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시는 투자기금 조성을 통해 기업 108곳을 육성하고 신규일자리 247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재창업 지원제도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IBK 경제연구소가 2017년 발표한 '실패기업인의 재창업 지원제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재창업 때 겪는 어려움으로 '재창업에 필요한 자금조달 곤란'이 58.9%로 1위로 꼽혔다. '신용불량으로 인한 금융거래 불가능'(23.2%), '실패에 대한 두려움'(6%), '사업 실패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과 차별'(4.6%)이 뒤를 이었다.

시는 "'창업실패는 재기불능'이라는 공식을 벗어나 재도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스타트업 성장과 활성화 3대 저해요인으로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 미흡, 투자자로부터의 자금조달 어려움 등을 호소하는 시장의 목소리가 상존한다"고 밝혔다.

재도전지원펀드는 시가 195억원을 중소기업육성기금에서 출자하고 나머지는 정부·민간 모태펀드 자금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펀드 존속기간은 8년, 투자기간은 4년이다. 전문 운용사가 관리를 맡아 펀드 운영 효율을 높인다.

투자 대상은 원천기술, 지식기반의 첨단 제조업·비즈니스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재창업 7년 이내의 중소·벤처기업이다.

투자금은 기술개발, 설비구축비, 일반운영자금 등으로 이용된다. 비업무용부동산 취득, 채무상환 등의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서울시는 오는 10월까지 중앙투자심사를 완료하고 11월 펀드 조성 출자에 대한 시의회 동의를 거쳐 연말까지 펀드 관리·운영사무 대행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재창업 기업의 생존율이 일반 창업기업의 2배인 상황에서 창업실패를 극복하고 재도전할 수 있는 혁신창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펀드 조성이 필요하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재도전 창업기업에 대한 안정적 자금지원으로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해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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