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친환경 비젼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 추진
-아시아, 유럽 및 미국 투자자 등 외화 조달 시장 다변화 성공
신한금융지주는 30일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화 5억 달러 규모의 바젤 3 적격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형태의 외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만기는 10년 6개월이며, 국내 금융지주회사가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은 저소득층과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본드(Social Bond)와 환경 개선 및 신재생에너지사업에 투자하는 그린본드(Green Bond)가 결합된 특수목적채권이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15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인 3.34% 이다.
신한금융은 이를 그룹 차원의 중장기 친환경 경영비젼인 '에코(ECO) 트랜스포메이션 2020'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한 다양한 ESG 관련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외화 지속가능채권 발행은 기존 아시아 중심의 자금 조달 시장에서 벗어나 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하며 외화 조달 가능 시장을 다변화 했다는데도 큰 의미가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사회적 이슈에 대응해 금융 본연의 기능으로 지속가능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목적성 자금을 조달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특히 그룹이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프로그램을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ESG 분야에서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행은 총 200개 기관에서 발행규모의 약 8.6배에 해당하는 약 43억 달러의 주문을 확보했으며, 지역별로는 ▲미주 34% ▲아시아 50% ▲유럽 16% 등의 분포를 보였다. 채권 발행은 BOA메릴린치, 비앤피파리바, 씨티그룹, 크레딧스위스, HSBC 가 공동주간사로, 신한금융투자가 보조주간사로 각각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