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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 'V50 씽큐' 호조에도…17분기 연속 적자 행진

LG전자가 'LG V50 씽큐'의 판매 호조에도 스마트폰 사업에서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2분기 31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7분기 연속 적자 기록이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15조6292억원, 영업이익 652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운영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3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 분기 영업손실 2035억원 보다 무려 1100억원가량 늘었다. 전년 동기(1854억원)와 비교하면 영업손실 규모는 훨씬 커졌다.

매출액은 1조613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5G 스마트폰 V50 씽큐의 판매 호조 탓이다. 다만 4G 및 보급형 스마트폰의 수요 정체로 인한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전략 스마트폰 G8 씽큐와 V50 씽큐의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늘었고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의 재배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손실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LG전자 MC본부 기획관리 서동명 담당은 30일 콘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생산지의 베트남 이전에 따른 금액이 2분기에 다 반영됐다"며 "9월 이후부터는 인건비 감소 등 가시적 절감을 보일 것이며 2020년에는 연간 500~1000억원 정도의 원가 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생산지 이전으로 인한 초기 불안정 우려에 대해선 "생산 안정화를 위해 국내 인원 100명이 베트남에 가서 준비하고 있다"며 "9월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V50 씽큐. /LG전자



당초 업계는 LG전자 MC사업본부 실적의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와 함께 국내에서 5G 스마트폰 V50 씽큐를 내놓으며 좋은 성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V50 씽큐는 출시 후 일주일 만에 약 10만대가 판매됐다. 전작인 V40 보다 4배 이상 빠른 판매 속도다.

V50 씽큐와 함께 사용 가능한 탈착식 올레드 디스플레이 '듀얼 스크린'에 대한 반응도 좋았다. LG전자는 듀얼 스크린 후속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과다 지출로 그간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판단이다.

하반기 LG전자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경쟁 심화로 생산지 해외 이전, 플랫폼 축소 등 스마트폰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베트남 하이퐁으로 이전하며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3분기까지 베트남 생산 이전과 양산 안정화를 진행한 후, 4분기 이후부터 베트남 이전이 일정부분 수익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지속적으로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와 한국을 중심으로 5G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하반기 5G 스마트폰과 경쟁력 있는 보급형 신모델을 앞세워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LG전자는 퀄컴 등 사업자와 협력해 경쟁력 있는 5G 제품을 준비 중이다. 내년부터는 5G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보이겠다는 목표다.

듀얼 스크린은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사용성과 편의성을 인정받은 만큼 LG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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