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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유통가 새벽배송 경쟁 심화에 '마켓컬리' 흔들?

유통가 새벽배송 경쟁 심화에 '마켓컬리' 흔들?

'신선함을 문 앞까지' 밤 11시 전에 주문한 식품및 식재료를 다음날 아침 7시 전에 문 앞에 배달해주는 '샛별배송' 서비스로 소비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마켓컬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SSG닷컴과 롯데슈퍼 등 유통대기업들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마켓컬리의 강점이던 새벽배송이 소비자에게 더이상 메리트로 다가오지 않는 것. 오히려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대형마트로 노선을 변경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새벽배송을 시작한 SSG닷컴은 서비스 도입 한 달만에 새벽배송 권역을 조기 확대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에 주문 마감이 줄을 잇자 올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려던 계획을 4개월 앞당긴 것이다. 이에 강서구, 양천구, 동작구, 용산구, 서초구, 강남구 등 서울 지역 10개구에서 경기 일부 지역을 포함한 17개 구로 넓어지고 일 배송물량도 3000건에서 5000건으로 확대됐다.

롯데의 경우 SSM 롯데슈퍼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2018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전날 저녁 10시까지 롯데슈퍼 온라인몰로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5시에서 7시 사이에 배송해준다. 롯데슈퍼는 서비스 도입 6개월 만에 주문 건수와 매출이 서비스 도입 이전과 비교해 각각 6배 이상 증가한 실적을 마주하고 같은 해 10월 서비스의 범주를 서울에서 수도권·지방으로 확대했다.

이커머스 기업 쿠팡도 자정 전까지 신선식품을 구매하면 다음날 새벽에 배송해주는 로켓프레시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말 관계없이 새벽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최근에는 주요 홈쇼핑 기업들도 새벽배송에 가세했다.

가장 최근에는 롯데홈쇼핑이 '새롯배송'을 론칭했다. TV홈쇼핑 방송과 롯데아이몰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 그리고 생활용품을 포함해 약 500개의 상품을 평일 오후 6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다.

너도나도 새벽배송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되자, 마켓컬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업계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마켓컬리는 2015년 5월부터 새벽배송을 실시해왔으며 새벽시간에 배송한다는 특수성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약 3년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

마켓컬리 측은 "새벽배송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용률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사측은 "새벽배송이 마켓컬리의 성장원동력이 되기는 했지만, 가장 큰 차별점은 '큐레이션'이다"라며 "믿고 살 수 있는 브랜드를 엄선해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쇼핑에 소요되는 시간과 에너지를 줄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켓컬리의 현재 회원수는 200만명이며, 일 주문량은 3~4만건에 달한다. 월 평균 매출은 300억원이며 1인 구매단가는 5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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