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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광주중앙초, 옥수수와 키 재기하며 자라는 도심 아이들

―2016년 교내 대규모 텃밭, 올해는 과수원도 조성

―봉숭아 꽃물 들이고 수박이 익으면 여름방학 맞아

광주중앙초 2-6 수박 수확하기



광주광역시교육청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광주중앙초등학교(교장 이장식) 학생들이 매년 여름 교내 총 430㎡(제곱미터) 규모 텃밭과 과수원에서 직접 키운 봉숭아, 옥수수, 수박 등을 수확하며 자연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올해 7월에도 방학식이 열린 25일까지 체험학습으로 봉숭아를 채취해 다양한 방법으로 관찰하고, 손톱에 꽃물을 들이는 등 학년군별 봉숭아데이를 운영했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직접 심고 가꿔온 옥수수를 따서 삶고 수박을 수확해 수박주스, 수박화채, 수박연유빙수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는 등 도심에서 접하기 어려운 생태교육 활동에 즐겁게 참여했다.

광주중앙초 2-2 봉숭아 관다발 관찰하기(현미경)



한 학기 동안 진행된 생태교육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활동을 하며 성장했다.

손에 흙이 묻을까봐 풀 뽑는 일을 꺼리던 학생, 식물이 시들었다고 땡볕에서 물을 뿌리던 학생, 누에 먹일 뽕잎을 잘게 뜯다 말고 급하게 손 씻으러 가던 학생, 방금 딴 생 옥수수를 보며 '와! 맛있겠다.'고 외치던 학생, 아직 잔털이 남은 초록 참외를 따서 소중하게 두 손으로 받쳐 들던 학생 등 서툴고 귀여운 모습을 보인다.

화채를 만들기 위해 수박의 씨를 빼느라 집중하고, 탱자나무에 붙은 호랑나비 애벌레의 크기에 감탄하고, 누에 번데기에서 나방이 나오는 모습을 못 봤다며 서운해서 샐쭉하기도 했다.

"이제 옥수수 키가 너보다 더 크다느니 아직은 아니라느니 소곤거리던 1학년 학생부터 등교 길 위에서 발견한 공벌레가 행여 밟히기라도 할까봐 조심스럽게 풀밭으로 옮겨 주고는 마주친 눈길에 수줍게 웃던 6학년 학생에 이르기까지 텃밭은 생명을 사랑하고 탐구하는 자연친화적 체험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광주중앙초 2-4 옥수수 수확



학교 텃밭은 지난 2016년부터 학생들의 발길이 쉽게 닿지 않는 서쪽 담장 아래에 320㎡ 규모로 펼쳐져 조성됐다.

봉숭아 밭, 수세미와 박이 자라고 있는 에코터널, 유치원생과 1~6학년 학생들이 가꾸는 텃밭 이외에도 학부모와 마을공동체에 무료로 분양해 50여 개의 작은 텃밭을 가꾸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학생복지실 앞 화단에 앵두, 체리, 사과, 배 등을 심고 과수원을 110㎡ 넓이로 조성해 보다 알찬 생태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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