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4명 "난 캥거루족"

잡코리아·알바몬, 5258명 설문조사



성인남녀 10명 중 약 4명은 독립할 때가 되었음에도 경제적으로 또는 인지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는 '캥거루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52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7.3%는 본인을 캥거루족이라고 답했다.

캥거루족이라는 응답자는 20~30대에 특히 많았다. 연령별로 캥거루족이라고 답한 비율은 20대(41.1%), 30대(40.6%)가 월등히 높았고, 40대 이상은 17.6%였다. 결혼유무에 따라서는 미혼자(41.9%)가 기혼자(17.4%)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스스로 캥거루족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부모님께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58.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적으로나 인지적으로 모두 독립하지 못해'(20.6%),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야 마음이 편하다'(15.9%)는 답변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