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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대형마트, 물류에 집중…점포 활용VS전용 센터 확대

홈플러스 원천FC/홈플러스



대형마트, 물류에 집중…점포 활용VS전용 센터 확대

유통산업발전법의 규제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 등 악조건 속에 놓인 대형마트가 실적부진을 떨치기 위해 온라인 사업 강화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쇼핑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자 대형마트들이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어 운영효율화에 나서는 것이다. 이에 대형마트 3사는 상품을 소비자에게 배송하기까지의 '물류'에 집중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전 점포를 각 지역별 '고객 밀착형 온라인 물류센터'로 탈바꿈시켜 단기간 내 온라인 사업을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홈플러스는 온라인 물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점포 풀필먼트센터(Fulfilment Center, 이하 FC)'2, 3호점을 각각 안양점, 원천점에 구축했다.

FC는 대형마트에 장착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로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물류센터 시공에 드는 거액의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지 않아 출혈없이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안양점과 원천점은 겉으로 보기엔 일반적인 마트와 동일하지만, 내부 상황은 상이하다. 지하 1층 한편에는 배송트럭 40여대가 대기하고 있으며 그 앞으로 약 2000평 규모의 물류센터가 펼쳐진다.

해당 공간에는 온라인 주문의 70%가 집중되는 3000여 종 핵심 상품이 빼곡히 진열돼 있고, 그 사이로 자동화된 롤러 컨베이어가 지나가면서 트레이들을 운반한다. 피커(picker, 장보기 전문사원)가 트레이 안에 상품을 담아 주면 다시 다음 구역으로 향하는 시스템이다. 3분여 만에 컨베이어 한 바퀴를 모두 돈 트레이는 배송 트럭에 실려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홈플러스 원천FC/홈플러스



안양점의 경우, 벽 하나를 두고 매장과 FC가 마주하고 있어 매장과 FC 양쪽에서 냉장·냉동 상품을 꺼낼 수 있는 '쌍방향 워크인쿨러(work-in cooler)'를 적용했다. 점포와 FC가 재고 및 시설을 공유해 생산성을 크게 높인 것이다.

이러한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안양점과 원천점의 하루 온라인 배송 건수는 기존 200건의 7배인 1500건, 피커 1인당 고객 주문 처리 건수는 기존 22건에서 30건으로 확대된다. 또한 기존 점포 5km 이내이던 배송 반경도 15km까지 늘어나 안양점은 방배, 서초, 사당, 양재, 평촌을, 원천점은 죽전, 광교, 신갈, 기흥까지 커버하게 된다. 홈플러스는 배송 증가 추세에 맞춰 피커 90여 명, 배송 트럭은 80여 대까지로 늘려 하루 배송 건수를 3000건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이같은 도전을 통해 2018년 6000억 원 수준이던 온라인 사업 매출액을 2019년 1조 원, 2020년, 1조6000억 원, 2021년 2조3000억 원으로 수직 상승시킬 전망이다.

홈플러스가 기존 점포를 온라인 물류센터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운영한다면, SSG닷컴과 롯데마트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전용 센터 NE.O/SSG닷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한 SSG닷컴은 현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NE.O를 보정과 김포에서 운영중이며, 올 연말 김포에 세번째 NE.O를 추가로 문을 연다.

NE.O는 주문에서 배송 준비까지의 전 과정 중 80%를 자동화 공정으로 설비해 대규모 물량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하루에 처리되는 주문 건수만 3만 1000건에 달할 정도.

전용 물류센터 덕분에 SSG닷컴은 새벽배송 시작 한 달 만에 새벽배송 권역을 확대했다. 기존 서울 10개 구에서 경기 일부 지역을 포함한 17개 구로 넓어지고, 일 배송물량 역시 3000 건에서 5000 건으로 확대됐다.

올 연말 NE.O 3호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새벽배송 물량은 1만건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커머스는 물론이고 대형마트까지 배송 속도 경쟁에 가세한 상황에서 SSG닷컴은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물류센터 NE.O로 온라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부다.

롯데프레시센터/롯데쇼핑



롯데쇼핑은 롯데슈퍼의 온라인 전용 배송센터인 '롯데프레시'와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결합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롯데 오토프레시 의왕센터'를 함께 운영중이다. 총 18개 운영센터를 두고 있다.

특히 '오토 프레시'는 기존 '롯데프레시' 대비 출하 가능 규모와 피킹(상품 선별 후 배송 바구니까지 담는 과정) 건수가 두 배 이상의 효율을 낼 수 있어 인력 충원 없이 늘어나고 있는 온라인 배송 건수를 처리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기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한계를 체감했기에 앞으로 물류 환경 변화가 꾸준히 이뤄질 것"이라며 "기존 점포를 활용하든,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확충하든 물류에 대한 투자는 계속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롯데프레시센터/롯데쇼핑



온라인 전용 센터 NE.O/SSG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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