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롯데·CJ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 내주 스타트… 500대 기업 채용규모 소폭 감소
잡코리아,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248개사 조사
2018년, 2019년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규모 비교 /잡코리아
SK·롯데·CJ 등 주요 그룹사가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내주 시작한다.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하는 기업과 채용 규모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26일 잡코리아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계획'에 대해 전화조사를 한 결과 248개사가 응답한 결과를 보면, '대졸 신입직 채용계획이 있는 곳'은 45.6%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채용하지 않는다'는 기업은 34.2%였고, '채용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는 기업은 20.2%였다.
지난해 같은시기 조사에서 66.5%가 신입공채를 진행했다고 답했으나, 올해는 전년대비 약 20%포인트 감소했고, 채용규모도 총 3만841명으로 전년 동일기업 채용규모(3만2060명) 대비 3.8% 포인트(1219명) 감소한 수준이다.
업종별 채용규모는 '전기전자' 업종이 1만3075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항공'(1만60명), '석유화학/에너지'(4160명), '금융'(1099명), '기계철강/중공업'(934명), '유통/무역'(633명) 순이었다.
대졸 신입공채 모집시기는 '9월'(59.3%)이 가장 많았고, '10월'(8.0%) 순이었다. SK그룹은 9월2일~16일까지 세 자릿수 규모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하고, 롯데그룹도 9월 첫째 주 지난해 하반기 수준의 대졸 신입공채를 시작한다. 롯데그룹은 올 하반기에도 AI채용전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입사지원 시 계열사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CJ그룹도 9월 첫째 주 지난해 규모의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하고, 계열사 및 직무별 시행해온 블라인드전형을 하반기에도 유지한다.
삼성그룹은 예년처럼 계열사별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하지만 구체적인 채용일정은 미정이다. 현대자동차는 매월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며 9월에도 이어진다. 채용전형은 달라졌으나 채용규모는 예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